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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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8대 원장 취임 소감 & 향후 목표와 과제(김성진 원장/광주테크노파크)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광주테크노파크 8대 원장으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장이 선임이 됐는데요. 지역 기업들이 의지할 수 있고 또 기업이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기관을 만들겠다라는 야심찬 포부로 2년의 마스터 플랜을 그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취임식에서 광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따뜻한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고 하는데요. 이 따뜻한 일자리가 갖고 있는 의미 그리고 앞으로 광주의 어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어떤 것들이 될 것인지 그리고 테크노파크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런 부분을 이끌어나고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테크노파크 김성진 원장,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성진 (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 황 - 이렇게 직접 봬니까 되게 반갑습니다.

◆ 김 - 네, 반갑습니다.

◇ 황 - 네, 우리 원장님께서는 오랫동안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역경제국장으로 근무를 하셨고요. 굉장히 지역 경제에 대한 전문가이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 김 - 뭐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마는 그래도 다양한 업무 경험을 했습니다.

◇ 황 - 업무 경험을 하셨고 또 그런 경험을 통해서 지역의 일자리를 좀 만들어가는 데 역할들을 많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광주에 이렇게 내려와서 활동도 하고 지역, 광주의 경제를 보시면서 느낌이 좀 많이 중앙에서 보셨을 때하고 좀 다르시죠?

◆ 김 - 네, 광주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우리 호남지역의 거점인데 산업기반이 상당히 취약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자동차가 가장 큰 산업인데요. 자동차. . .

◇ 황 - 네, 지금. 괜찮습니다.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전화를 좀 켜놓고 계셨네요.

◆ 김 - 방송이 처음이라서 예절을. . .

◇ 황 - 네, 생방송이라서 이런 일이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시죠, 원장님. 어떻습니까? 광주에 이렇게 내려와서 보시니까 방금 이야기를 좀 꺼내셨는데. 굉장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 취약한 면도 많고요. 중앙에서 봤을 때 열악하지만 새로운 동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계기들도 좀 많이 있을 것 같고 요인들도 좀 있을 것 같고요. 광주 경제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김 - 네, 방금 말씀드렸듯이 산업기반이 상당히 취약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최근에 한전이 나주로 내려왔지 않습니까? 한전은 우리나라 공기업 중에서 가장 큰 공기업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전이 내려온 것은 우리 지역의 에너지 신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지 않습니까? 그런 와중에 지역 투자 기회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를 해 봅니다.

◇ 황 - 네, 그런 여러 가지 환경들이 새로운 환경들이 광주가 만들어지고 있고요. 그 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중앙에서 활동해 오셨고 특히 방금 한전 이야기도 하셨지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활동을 해 오셨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김 - 네, 제가 27년 동안 산업 분야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중에서 또 에너지 분야도 맡아서 일도 해 보고 그다음에 디지털 전자 분야 그다음에 소재 부품 분야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 봤고. 그다음에 광주가 지금 핵심 전략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신산업 이런 분야 업무 경험도 상당히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활용하면 광주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 - 중앙정부에서 지역경제국장으로서 바라봤던 여러 가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광주의 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신데요. 그 역할을 하실 중심에 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광주테크노파크,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또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광주테크노파크가 하는 일은 어떤 거죠?

◆ 김 - 어떤 분들은 우스갯소리로 테크노파크가 춤 가르치는 데냐. 이런 말씀도 합니다마는 사실 테크노파크가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께서는 잘 모르실 수가 있습니다.

◇ 황 - 그렇죠.

◆ 김 - 우리 테크노파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테크노파크 안에는 많은 연구 장비와 함께 생산 설비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필요한 생산기술과 연구기술을 지원해 주고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지역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는 그런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현재 가지고 있는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기획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중요한 역할로는 지역에 여러 가지 혁신 기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혁신기관들을 기업과 엮어주는 그런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이용섭 광주시장께서 지금 광주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것도 좋은 일자리를. 그 중심에 바로 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을 고객으로 해서 기업들 지원을 해 주고 또 미래 먹거리를 기획해 내고 또 지원하고 여러 가지 또 기업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들을 통해서 기업의 상생들을 이끌어내신다는 말씀들을 하셨는데요. 지금 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가 첨단에 있지 않습니까?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 안에도 또 여러 기업들이, 연구소들이 유치가 되어 있습니까?

◆ 김 - 한 50여 개의 연구기관과 기업지원기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 황 - 네, 그런 부분들 좀 굉장히 연결을 잘 하시고 앞으로 시너지를 내시겠다는 말씀이신데요. 광주와 광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 그러면 최우선으로 좀 해야 할 과제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원장님?

◆ 김 - 방금 말씀하셨듯이 따뜻한 일자리 창출이 핵심입니다. 지금 광주를 보면 청년 일자리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청년청년고용률이 38% 정도인데요. 전국 평균이 42%입니다.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죠? 실제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밖으로 나갑니다.

◇ 황 - 그렇죠.

◆ 김 - 그래서 매년 8000명 정도가 떠나는데요. 그중에 3분의 2가 청년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따뜻한 일자리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그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지금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순조롭게 진행이 돼야 됩니다.

◇ 황 - 광주형 일자리 지금 바로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오는 부분이 지금 막바지 협상 중인데. 이게 잘 갖춰져 순조롭게 결론을 맺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 그 이후에도 또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 그럼 테크노파크 내에서 원장님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기획이나 창의적인 그런 것들이 좀 고민이 되겠네요?

◆ 김 - 네, 청년 일자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테크노파크에서는 2016년, 재작년이죠. 아이플렉스라는 곳을 동명동에 개소를 했습니다.

◇ 황 - 창업지원센터.

◆ 김 -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지금 한 40개의 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청년 창업자들이 20명 정도가 지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청년들의 창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을 하고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국내 시장에서 우리 지역 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성장 플랫폼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황 - 네, 이야기 원장님과 들으면서. 테크노파크가 하는 일이 과연 어떤 것들이구나 새삼스럽게 잘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특히 일자리도 많이 늘리는 것, 직업들을 확충시키고 늘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하고 창의적인 청년의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것을 산업화시키는 작업도 테크노파크가 지원을 많이 해 주시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청년 간의 네트워크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앞으로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좀 더 확충시키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어떤 테크노파크 분위기도 중요할 것 같아요. 내부 또 직원들의 분위기랄지 그런 거는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도 이야기해 주시죠.

◆ 김 - 아주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테크노파크가 거기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겁고 그래야지 그 고객들을 만족시켜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 우리 직원들의 실력 그다음에 청렴, 고객을 위한 그런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혁신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 조직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보면 테크노파크가 안 하고 다른 기관이 할 수 있는 일도 몇 개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LED보급사업 같은 것은 광 관련한 그런 연구소나 협회에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아직까지 우리 테크노파크에서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업무 관련된 분야도 필요 없는 일들. 다른 기관이 더 잘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업무를 이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직원들이 핵심 역량, 순환 보직이 되다 보니까 업무에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인사제도, 근무제도도 좀 혁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이렇게 너무 일만 강조하다 보면 직원들이 지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과 생활이 병행할 수 있도록 워라밸이라고 요즘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들을 짜나가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 황 - 네, 결국은 일이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어떤 문화도 또 많이 개선할 생각이시고 대외적으로도 일들, 집중할 수 있는 일들 중심으로 하겠다는 말씀이신데요.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광주에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산업을 증진시킬 수 있는 1등 항해사와 같은 역할을 아마 테크노파크가 하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거든요? 이 광주호를 제대로 이끌어내시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또 유관기관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과학과 관련된, 첨단에도 있고. 그런 기관들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할 것 같아요.

◆ 김 - 그렇습니다. 테크노파크의 핵심 역할 중에 하나가 그런 혁신 거점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는 물론 전임 원장님들도 많이 잘 하셨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정부 과제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서로 그것을 딸려고 경쟁을 합니다. 그런데 테크노파크는 그런 경쟁 관계보다는 기관들끼리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서 잘할 수 있는 기관들이 그 과제에 응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사실 많이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런 기관들과 앞으로 그러한 협력관계를 형성해서 중앙의 사업들을 우리 지역으로 많이 끌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역할을 해 보려고 그럽니다.

◇ 황 - 정말 중요한 부분일 것 같아요. 중앙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지역에 끌어와서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그런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 인해서 지역 일자리도 만들어주고 또 지역의 경제도 더 튼실해지는 그런 활동들을 하시겠다는 이야기시고요. 앞으로 우리 8대 원장님이 이끌어가는 테크노파크의 역할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또 그만큼 기대도 지역민들이 클 것 같습니다. 보통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이렇게 새롭게 기술이 변화되고 혁신이 필요한 이 시스템 속에서 테크노파크가 앞으로 지금까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지만 그런 계획들 구체적인 계획들 있으시면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 좀 해 주시겠습니까?

◆ 김 -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산업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광주의 산업들은 아직도 옛날 주력 산업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테크노파크는 이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서 우리 지역의 어떠한 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그 파고를 넘는 데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양자정보통신산업 같은 경우 앞으로 정보통신산업의 암호화 중심의 어떤 리더가 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야도 우리 지역에 충분히 산업의 씨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에너지 신산업이 시장을 굉장히 바꿔 줄 겁니다. 특히 한전이 내려왔기 때문에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된 ESS분야라든가 이런 분야에 대해서도 우리 지역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황 - 앞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시장성, 블루오션들을 많이 개척하시겠다는 이야기이시네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시와의 밀접한 유기적 관계도 중요할 것 같아요. 광주시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김 -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광주시는 우리 광주 전체의 산업구조와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다. 그리고 테크노파크는 광주시에서 수립된 그런 정책들을 집행하는 집행기관이다. 그래서 광주시가 머리라면 테크노파크는 손과 발이다. 그런데 손과 발과 머리가 따로 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광주테크노파크는 정책을 집행하면서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피드백을 해서 광주시의 정책 수립에 다시 투입될 수 있도록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입니다.

◇ 황 - 원장님과 이야기하면서 지금 광주의 산업의 전환점 아니겠습니까? 새롭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밀리느냐의 전환점인데. 원장님께서 중심에서 도약하는 광주의 산업을 만들어내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 김 - 어깨가 무겁습니다.

◇ 황 - 네, 오늘 인터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테크노파크 김성진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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