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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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 영화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순학 대표/문화콘텐츠그룹 잇다)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지난주 목요일부터 우리 지역에서는 2018 광주영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와 영화, 어울린 듯 하면서도 관심이나 또 지원이 한참 부족한 콘텐츠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최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 영화인들이 광주 영화의 발전을 위한 그리고 방향 좀 잡아보자는 측면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광주 영화산업. 이 열악한 이유가 어디에 있고 또 광주에서 영화를 좀 발전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문화콘텐츠그룹 '잇다‘의 이순학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순학 (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광주 영화산업이 왜 필요한지부터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이 - 광주에서 광주 영화산업이 필요한 이유는 시민들이 제일 많이 소비문화로 선택함에 있어서 바로 영화 문화입니다. 광주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전국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비율이 문화 소비 활동에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제 각 지역별로 영화발전기금이리는 것이 영화 티켓에 포함돼 있어서 우리 광주 시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영화 예산을 많이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기금을 조성하는 측면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기여하고 있는데. 실제로 돌아오는 혜택을 그렇게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황 - 그리고 광주가 또 이 문화 중심도시로서 이 다양한 콘텐츠들을 생산해 낼 필요성이 있는데 문화콘텐츠로서 가장 소비력과 관심도가 높은 이 산업분야가 영화 산업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 황 - 광주에서 영화 산업들, 어느 정도 지금 단계에 있는 거죠?

◆ 이 - 광주 영화산업의 발전의 속도들을 봤을 때는 특히 이제 기반은 그래도 좀 희망을 가질 만한 좋은 기반이 있어요. 전국에서 제일 발달되어 있는 도시를 꼽자면 영화제 같은 경우는 특히 부산을 들 수 있는데 부산에 한번 직접 방문해 보시면 거의 우리 금남로 수준의 거리 자체가 영화 기반 관련 기관들이 쭉 들어와 있는데 광주는 그래도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거대 기관들이 CJ센터나 그리고 기초 기관으로 광주 시청자 미디어센터나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있어서 기반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제 건물이나 체계들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를 이용하는 실제 참가기반이나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수준을 봤을 때는 매일 열악한 수준인데요. 그것들을 이제 핵심적인 컨트롤타워를 광주광역시가 민간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발전시켜간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일단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하지만 이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어떤 인력이랄지 그다음에 그걸 지원하는 이 시스템이 좀 아직까지는 갖춰져 있지 않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 이 - 네, 그렇죠.

◇ 황 - 그런데 저희 광주에서 영화산업을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서 발전되고 있는 속도를 봤을 때 광주는 좀 이렇게 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 이 - 실질적으로 이제 지자체에 지금 현재 영화 관련한 조례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포괄적으로 문화콘텐츠 조례, 문화콘텐츠진흥조례만 있어서 실제 그 기반 시설들을 만드는 데 일단은 필요한 조례들이 설립되었고 그리고 이제 차츰차츰 영화 관련 조례들이 생겨서 실제 필요한 제도들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현재 같은 경우는 특히 저희가 광역지자체가 전국에 16개가 있다고 하면 그중에 제일 낮은 수준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거죠.

◇ 황 - 지자체에서 영화 산업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예산이 굉장히 적고 그다음에 조례도 없고 결국은 이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영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 - 네, 특히 광주광역시 지자체 같은 경우에 저희가 비교하기 좋은 사례가 아마 광주비엔날레일 거라고 생각해요. 광주비엔날레 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풀뿌리로 미술 활동하는 시민작가들도 많고 시민들의 관심이 잘 매칭돼서 서로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영화산업 같은 경우는 거대 예산들이 투자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실제 그것들을 피부로 와닿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그 폭을 함께 넓혀가야 한다는 게 광주광역시 문화산업, 특히 영화산업의 기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 - 광주광역시가 문화사업을 이끌어 갈 때 이런 영화산업이라 할지 그런 영상산업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지원할 필요성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관심이 좀 많이 부족하다고 보시는 거네요, 현장에서?

◆ 이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리고 지금 광주에서 한때 국제영화제를 했었는데 국제영화제도 지금 3년째 개최되고 있지 않는데. 갑자기 이런 국제영화제가 개최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 이 - 지역에 이제 영화인들도 이제 초미의 관심사여서 이제 지금 현재 컨퍼런스를 열게 된 지역의 영화인들이나 연대 전체들이 연대한 계기가 광주국제영화제 파행 사태 때부터, 3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광주국제영화제가 이제 조직위와 주최위의 갈등도 있었고 실제 예산 사용이 좀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있어서 환수 조치가 되고 그후에 파행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속되고 있지 않은데. 그 사이에 이제 광주 영화인들이 시의회에서 공청회도 열고 이게 어떤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까. 그리고 실제 시민들에게 필요한 영화제는 무엇일까 계속적으로 공론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 황 - 나온 이야기들 좀 꺼내주세요. 결국은 이 컨퍼런스를 통해서 영화인들이 모여서 광주의 영화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까에 대한 고민들,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 답론도 좀 형성되고 있고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방향성들, 우리 대표님이 지금 생각하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좀 정리를 해 주시죠.

◆ 이 - 네, 특히 저희가 주목한 건 광주는 영화 제언 중에 대표적인 예시를 뽑자면 83년된 우리의 극장 광주극장이 있습니다. 이 광주극장이 많은 분들이 예술극장으로만 알고 있는데 광주극장이 법인 형태로 보면 주식회사입니다. 그래서 주식회사 광주극장이라서 영화 산업을 한 축을 계속 담당해 오고 있었거든요. 무대 영화활동을 해 왔고 유료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문화산업이라는 관점에서 한 번도 제대로 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죠. 이게 만약에 광주극장이 100년이 됐다고 한국영화사에서 그 시기를 우리가 상상해 봤을 때 굉장히 의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에서 한 번도 그 주목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정책적인 지원대상으로 우리가 이런 광주극장이나 지역의 영화 단체를 좋아하는 지역 문화 발전 중에서 전라도닷컴, 주식회사 전라도닷컴이거든요. 누구나 시민들이 접근해서 나도 이런 지역의 문화 산업을 한다고 할 때 이 기반에서는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자원을 갖고 있는 단체나 뭐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예비 문화기획자들에게 투자가 문화사업자들에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8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광주극장을 지켜봐도 그것들이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거죠. 그래서 특히 이것들을 한국사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정작 우리 눈앞에 가까이 있는 곳에서는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해서 저희가 대안으로 첫 번째로 꼽는 것들은 문화산업의 관점을 실제 이것들이 문화산업의 법인이니 적극적인 투자를 지금 있는 자원부터 해야 한다. 광주에 있는 문화산업의 기반부터 실제 저희가 같이 모였던 영화사도 있고요. 지역의 영화사도 있고 창작자들도 많이 있는데. 이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실태조사부터 이루어지고 필요한 창작지원제도, 상영관 지원 제도도 이것들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황 - 결국은 이 실태조사 그다음에 또 영화에 관심 있는 많은 지역의 영화 인력들을 지원해 주는 게 중요한 것인데. 이게 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것들이 계속적으로 축적되고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이것이 확산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개연성이 지금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그렇습니다.

◇ 황 - 앞으로 정말 이 광주시에서 그런 정책들 사람을 좀 키워내고 영화가 미래의 어떤 주요한 산업, 문화산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주는 그런 부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컨퍼런스에서 나온 얘기들이 시에 적절하게 반영이 됐으면 좋겠는데 시와의 이야기는 좀 잘 통하시나요? 어떻습니까?

◆ 이 - 저희가 이제 적극적으로 시에 소통하고 있는 부분에서 지금 앞으로 종합적인 정책 준비를 함께해 달라 이런 요청들을 계속 하고 있는데요. 컨퍼런스 자리에서도 시에 관련된 분들이 많이 오셔서 처음부터 함께 듣고 가시긴 했거든요.

◇ 황 -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듣기만 할 것이 아니고.

◆ 이 - 네, 2019년에 어떻게 제도적으로 이걸 실제 보여줄 수 있을지 지금 남은 기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황 - 네, 저희들도 관심을 좀 갖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인터뷰.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문화콘텐츠그룹 '잇다'의 이순학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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