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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의 향방(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2018 KBO 정규리그가 끝났는데요. 이제 남은 것은 가을야구, 다시 말해서 포스트시즌입니다. 오늘부터 기아, 넥센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점칠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해 이 포스트시즌의 어떤 향방,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동호 (이하 최)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오늘 와일드카드전이 치러지죠. 지금 기아와 넥센 게임인데 기아 이번에 전체적으로 정규시즌을 봤을 때 5할 대가 미치지 못하는 승률. 기아의 전력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 최 - 불안하죠.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고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에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죠. 정규 시즌 막판까지 롯데하고 와일드카드를 두고서 경쟁을 치렀는데. 기아가 좀 폭발성이 있습니다. 폭발성이라는 건 타선을 얘기하거든요. 타선은 어느 정도 해줬는데 올해 이 마운드에서 예상치 못하게 좀 삐그덕거렸죠. 또 더군다나 정규 시즌 막판에 양현종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이 결정적인 순간에 등판하지 못했고요. 그래도 이제 저력을 발휘해서 5위로 와일드카드 전에 진출을 했습니다.
◇ 황 - 와일드카드전은 어떻게 치러지나요.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죠.
◆ 최 -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기아는 와일드카드전에서 무조건 2연승을 올려야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요. 넥센은 1승 또는 1무승부만 올려도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됩니다. 보통 이 와일드카드전을 설명할 때 2선승제이고 4위팀, 그러니까 넥센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때문에 넥센은 오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되고요. 기아는 오늘 이기고 또 오늘 이기면 내일 열리게 되는 2차전도 이겨야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 황 -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싸우게 되는 기아와 와일드카드전을 치르는 넥센의 전력은 어떻습니까?
◆ 최 - 기아는 좀 전에 말씀을 드렸던 대로 5위 경쟁을 두고 시즌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지금 지친 모습이죠. 특히나 지금 마운드 전력이 불안한데요. 마운드에서 기아가 지난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발 원투펀치. 그러니까 핵터 선수하고 양현종 선수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었기 때문인데 올 시즌 두 선수가 지난해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죠. 더군다나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벌이면서 마운드가 소진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마운드가 불안하고요. 넥센은 기아와 정반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뭐냐하면 시즌 개막하기 전에 넥센은 하위권이나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는데 그리고 시즌 치르면서 구단이 좀 어수선한 느낌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해왔기 때문에 정신적인 면이나 4위를 확정짓고 와일드카드전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오늘 와일드카드전에서는 이 넥센이 유리한 면이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 황 - 양현종 선수가 이 부상을 딛고 오늘 선발로 지정이 됐는데, 결정이 됐는데. 양현종 선수 오늘 잘 던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최 - 오늘은 양현종 선수 어떻게 던질지 좀 지켜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달 초에 부상을 당했죠. 옆구리 통증 때문에. 도중에 물러났는데 그 이후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가 됐고요. 그리고 오늘 처음 등판하는 겁니다. 물론 오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이 김기태 감독이 얘기하기를 충분히 코치진의 몸 상태 결과를 보고 받았다. 그리고 본인이 던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부상 이후에 실전 경험 없이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불안하죠. 그러나 오히려 양현종 선수가 아시아게임 다녀오고 난 뒤에 굉장히 체력적으로 부추기는 모습이었는데 오히려 이 작은 부상으로 인해서 충분히 한 열흘 기간 정도 쉬었다는 점은 쌩쌩하게 공을 던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거든요. 오늘 이런 경우에 대부분 오랜만에 등판해서 1회하고 2회. 양현종 선수는 집중해서 1회에서부터 흔들리지 않고 컨트롤을 가져야 되고요. 넥센 입장에서는 오래간만에 올라오기 때문에 초반에 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초반에 난타 당하지 않으면 잘 던질 수 있다라고 봅니다.
◇ 황 - 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주목되는 게 만년 하위팀으로 알려져 있던 한화의 선전인데요. 한화가 이렇게 3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그런 이유는 어떤 거죠?
◆ 최 - 한화는 이번에 외국인 선수의 덕이 크죠. 지난해 한용덕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았고요.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는데 이 제러드 호잉 선수의 타선, 그리고 마운드에서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컸고요. 무엇보다도 한용덕 감독이 서두르지 않고 선수들의 마음을 잡아서 하나의 목표를 만들었던 게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보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한화가 위기가 있었거든요. 위기가 있었을 때도 한용덕 감독이 서두르지 않고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로테이션을 지켜가면서 시즌을 보냈던 것이 한화가 한화의 보살 팬들도 스스로 놀랄 만큼 정규시즌 3위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 황 - 그리고 이 두산 베어스, 정말 강팀이라는 느낌을 주는 팀인데요. 작년에 기아에게 져서 준우승을 했지만 또 그 전에는 우승을 했고요. 이번에 이 포스트시즌의 최종 한국시리즈의 우승을 누가 할 것인가 이것도 좀 관심의 중심이 있는데. 우리 평론가께서는 어떤 팀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시나요?
◆ 최 - 기아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어려운 상황인데. 뚜껑을 열고 보면 아주 작은 가능성이 있지만 기아는 큰 경기 경험이 강하고 타선에서 폭발성이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가능성이지만 이 포스트시즌에서 어쩌면 폭발할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이 있고요. 한화는 정규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줬지만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살펴보면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된 거거든요. 이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하고 다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오래간만에 올라온 팀들은 이 첫 번째 포스트시즌에서 오랜만에 올라온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한화로서는 이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결정적인 약점이라고 보이고요. 결국에는 두산이 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산은 올 시즌 보면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가장 투타밸런스가 갖춰진 팀이고요.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나머지 4팀과 비교해서 전부 다 8승 8패로 특정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다가 선발 원투펀치죠. 올 시즌이 승률하고 다승 1위를 차지했던 후랭코프 선수하고 평균 자책점 1위인 조쉬 린드블럼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갖고 있다는 게 두산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황 - 네, 이번의 이 포스트시즌. 두산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신데요. 좀 변수랄까요. 관전 포인트, 이런 부분을 좀 한번 고려하고 보면 좋을 것이다라는 부분 있으면 어떤 건지 한 말씀 해 주시죠.
◆ 최 - 관전 포인트라고 한다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기아에 아주 작은 가능성, 폭발력 있는 팀이다. 이 점하고요.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선전했지만 역시 경험의 한계에 부딪칠 것 같고. SK와 결국에는 두산의 대결이라고 보는데 SK가 이 플레이오프에서 7전까지 가지 않고 한국시리즈를 데뷔할 수 있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마감한다고 한다면 SK도 폭발성이 있는 팀이거든요. 이 포스트시즌에서는 확실한 선발 원투펀치하고 이 타선의 강력한 힘. 그러니까 홈런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K가 플레이오프를 일찍 마감하고 충분히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면 이 두산과 SK의 경기가 의외로 재미있게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 네,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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