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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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시-노동계의 불통, 문제와 갈등해소 방안은?(장연주 의원/광주광역시의회)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광주시의회 정의당이죠. 장연주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장연주 (이하 장)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방금 노동계 이야기 들으셨죠?

◆ 장 - 네, 들었습니다.

◇ 황 -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들셨어요?

◆ 장 - 억울하시겠다, 저는 이런 생각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시정질문 과정에서 우리 시장님도 억울하다고 해서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나 답답했습니다.

◇ 황 - 왜 서로 이렇게 참여해서 함께 하자는데 밖에서 서로 억울하다는 소리만 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 현장에서 직접 양쪽의 입장들을 다 듣고 하시기 때문에 느끼실 텐데 왜 이런 엇박자가 나온다고 생각하십니까?

◆ 장 - 어떤 상황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잖아요. 그 이유에 대해서 알고 있을 텐데 모른 척 하고 있어요. 그게 저는 답답하고.

◇ 황 - 누가 모른 척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장 - 그게 저는 시에서 노동계가 어떤 불참 선언을 했었잖아요. 선언을 하기 이전에 과정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시에 요구했던 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니까 이렇게는 더 이상 안 되겠다 하고 이렇게 하면 우리는 더 이상 여기에 참여할 수 없다, 그렇게 선언한 건데 그 앞의 과정과 이유는 전혀 이행하지 않고 왜 참여를 안 하는지 답답하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 황 - 해결을 안 해 주고 지금 상황만 답답하다고 광주시가 이야기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장 - 네.

◇ 황 - 지금 노동계에서는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고 하거든요. 일단은 비밀협상 내용을 공개해달라, 그다음에 노동계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 이 두 가지를 요구한다고 그러는데 이건 광주시에서 못 받을 이유가 있을까요, 이 내용이라면, 어떻게 보시나요?

◆ 장 - 만나서, 더 이상의 내용이 없다고 시는 이야기를 해요.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거, 협상내용 연봉 3500만 원 수준의 44시간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시간제 공개안, 그 내용도 사실은 이번에 9월 20일 날 시가 그런 이야기를 한 건데요. 그것도 어찌보면 한 달이 넘게 노동계 쪽에서 어떤 협상이 오갔는지 분명히 내용이 있을 테니 공개해달라 했는데 협상한 바 없다, 그런 거 없다. 이렇게 계속 부정을 하다가 19일 날 노동계 쪽에서 이전에 처음 검토했던 안이 있습니다. 6월 달에. 그게 이제 연봉 2100만 원에 이러이러 내용이었거든요. 그것 자체를 노동계 쪽에서 발표를 한 거죠. 이렇게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그러니까 바로 다음 날 시에서 그게 아니다, 3500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한 거죠. 그러다 보니 그 이전에는 임금이든 노동시간이든 이런 거 협상한 적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가 노동계의사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이건 이거다, 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그 과정에 굉장히 신뢰를 주기 어려운 과정이 돼버린 거잖아요.

◇ 황 - 지금 이 광주형 일자리가 의원님.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서 이루어냈고 그다음에 함께 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끌어가야 될 상황 아닌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 장 - 당연하죠. 그러니까 광주형 일자리 투자유치라고 앞에 붙어 있잖아요. 그냥 기업투자유치가 아닙니다. 사실 이게 이야기가 처음 됐던 것들이 그런 거잖아요. 지금 우리 현대도, 기아도 보면 국내에 투자하지 않고 해외 투자가 계속 있어 왔잖아요? 그것은 국내의 어떤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해외로 자꾸 투자를 했던 것인데. 그것을 다시 국내에 투자로 돌리기 위해 노력을 한 것입니다, 서로 노사가. 그래서 그동안에 울산 공장이나 다른 이제 광주도 기아차, 현대차 임금들이, 연봉이 굉장히 8000, 9000. 이렇게 돼 있는 거잖아요? 그런 임금들 다 요구하면서 지금 기업이 투자 유치를 하기는 어려우니 그 임금수준을 서로가 맞춰서 서로 합의를 하자, 그 임금에 대해서 합의를 하고 투자유치를 할 수 있게 하자. 이런 합의를 한 거거든요. 그게 이제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이에요. 그럴려면 서로가 아까 의장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그런 협상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부 노동계에서 굉장히 비난을 받았죠. 어떻게 노동자들의 임금을 그렇게 절반으로 깎아서 협상을 하느냐. 이런 비난을 많이 받아오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이제 기업 유치가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합의를 해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이제 원칙을 만들어온 거죠. 그러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현대차 유치 과정에서 그 기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서로 신뢰를 쌓으면서 만들어가야 되잖아요. 이 과정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일 수밖에 없다고 보든요.

◇ 황 - 어렵고 섬세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부분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만나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토론을 해야 되는데 지금 노동계와 광주시는 전혀 그런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 장 – 네, 그게 저는 문제 핵심이라고 보는 겁니다.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시에서.

◇ 황 – 시에서요?

◆ 장 - 네, 너무 서둘렀고, 너무 쉽게 생각했고 노동계를 그렇게 대하면 안 되는 거였죠.

◇ 황 - 시는 일단은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제기. 그다음에 노동계가 참여, 탈퇴했다는 부분 지금 노동계는 탈퇴한 게 아니라 우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 장 - 제가 누누이 말씀을 드리지만 노사민정협의회라는 정식 회의구조를 한 번도 연 적이 없어요.

◇ 황 - 아, 그래요? 지금 광주시가 주관해서 노사민정 회의들을 이끌어가지 않습니까?

◆ 장 – 멈춰져 있습니다. 민선 6기 때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회라든가 이런 회의 구조 전체가 다 멈춰 있었던 거고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이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어요.

◇ 황 -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광주시는 노동계와 소통했다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 장 - 그냥 전화해서 이야기해서 참여를 하게 해달라. 협약 체결을 할 테니 기자회견에 같이 참여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 겁니다, 했던 겁니다. 그동안.

◇ 황 - 광주시가 그동안 노동게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진정성 있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광주시의 이 발언에 대해서 그럼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장 - 진정성에 대한 것이 이게 저는 보도자료라든지 기자회견을 통해서 노동계 참여를 호소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진정성이 아니잖아요.

◇ 황 - 직접 당사자들하고 이야기를 풀어가야 되는데.

◆ 장 - 직접 풀어야 되고 또 그동안에 요구한 내용을 미리 좀 해결하고 나서 신뢰를 쌓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까 한국노총 의장님이 이야기하셨듯이 그동안 했던 내용을 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 달라. 그래야 우리는 참여를 하겠다 했으면 어떤 이야기들이 됐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먼저죠.

◇ 황 - 광주시의회에서 방금 이야기하신 그런 문제 제기를 의원님이 하셨을 텐데 광주시에서는 어떻게 답변하던가요?

◆ 장 - 그래도 저도 당황스럽네요, 답답합니다. 이야기를 해서. 이야기를 다 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셨냐, 의회에도 제출한 게 없습니다, 서류상으로 어떤 협약 내용 있었는지.

◇ 황 - 광주시 측에서 의회에도 제출한 게 없어요?

◆ 장 - 그런 문제 제기를 했더니 몇 가지, 언론에 다 이미 알고 있는 것만 정리해서 또, 이게 맞거든요. 그러니까 노동계가 답답해하는 것처럼 의회에서도 답답해하는 것도 여전히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이제 그렇게 큰 내용이 있었다고 생각을 저는 또 안 하는데. 왜냐하면 이후에 함께 회사가 투자유치가 결정되고 회사가 만들어지면 함께 이야기해서 결정해야 될 세세한 내용들이 있어요. 기본 원칙을 이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일 텐데 그 정도 기본 원칙들은 서로 이야기를 해서 이곳으로 투자유치가 가능한지를 서로 따져봐야 되는 거거든요. 의견도 나누고.

◇ 황 -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풀어가는 방식, 다시 말하면 이용섭 시장이 그렇게 누누이 강조하는 소통의 방식, 그런 게 지금 없다는 이야기이시네요?

◆ 장 - 네, 그러니까 말로만 와라, 이러실 게 아니라 실제로 요구한 내용들을 어느 정도 이러이런 내용이 그동안 이야기 됐다고 하는 솔직한 문서상의 확인해줘야 된다고 봐요. 그 확인이 아직 없습니다.

◇ 황 -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광주시민들, 정말 광주형 일자리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꼭 들어와야 된다, 어제도 특성화고 교장선생님과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굉장히 간절히 원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학생들의 미래의 일자리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런데 이런 문제를 풀어가는 광주시의 어떤 태도를 보면서 청취자 분들, 광주시민들께서 굉장히 답답하다는 생각이 정말 드실 것 같아요.

◆ 장 - 제가 이제 예전에, 지금 단장을 맡고 계신 분이 이용 부시장님이신데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직접 현대와 시와 그리고 이제 협상하는 자리에 노동계가 함께 참여하는 그 테이블에 함께 참여하는 그 과정이 현대차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서 어렵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그러면 시가 현대차를 설득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노동계와 함께 테이블을 가져야만 이건 의미가 있고 그래야 이후 추진이 제대로 될 수 있다, 그래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사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시가. 여러 기자회견, 시민들의 요구, 물론 그런 요구들은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곳으로 그리고 또 이렇게. 10월 안에 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것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거죠. 이런 방법으로는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 황 - 네, 정말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진행 상황들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장 - 네,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시의회의 장연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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