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황동현의 시선집중

07시 05분 보이는 라디오

인터뷰 내용보기

[집중 인터뷰]콘텐츠 산업, 수도권-지방 편차 고착화(최경환 의원/민주평화당)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 굉장히 높습니다. 또 이런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지자체들도 열심히 뛰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콘텐츠 산업이 수도권 쏠림 현장이 심각하고 특히 전남 그리고 광주의 콘텐츠 산업은 전국에서 가장 또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양한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광주로서는 좀 충격적인 그런 이야기일 수도 있겠는데요. 관련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최경환 (이하 최) - 네, 안녕하세요. 최경환 의원입니다.

◇ 황 -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인데 몹시 바쁘시겠습니다.

◆ 최 - 네, 오늘 10시부터 시작을 합니다.

◇ 황 - 이 콘텐츠 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의원님. 이 콘텐츠 산업, 정확한 개념부터 한번 정리를 해 주시겠습니까?

◆ 최 - 그게 법에 콘텐츠산업진흥법이나 문화산업진흥법에 명시돼 있는 사항이에요. 이를 테면 출판이나 만화, 음악, 영화, 방송 특히 게임, 광고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런 또 공연, 이런 문화상품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 소비, 이런 관련된 산업을 콘텐츠 산업이라고 하는데요. 상상력과 창의성에 기반을 둔 아주 고성장,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산업의 특징이 청년 종사자들의 비중이 타산업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높은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분야,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계속 성장이 높아지고 있는 그런 산업 분야입니다.

◇ 황 -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또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굉장히 유용한 산업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 최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런데 이 콘텐츠 사업이 실제 수도권과 지역 간의 편차가 굉장히 심화되는데 실제 어느 정도인가 데이터가 자료가 좀 있습니까?

◆ 최 - 저희들이 이번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광주에 재단법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수도권과 지역 간 실태를 한번 조사를 해 봤어요. 매출액, 사업체, 종사자별로 조사를 해봤는데 매출액은 한 87% 정도가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차지하고 있고 13% 정도, 한 13조 원 정도가 지역이 차지하는 아주 차이가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났습니다.

◇ 황 - 네, 차이가 굉장히 크네요.

◆ 최 - 사업체는 한 56%가 수도권에 있고 지방에는 43% 정도, 44%가 있고요. 종사자 수 역시 수도권에 75% 정도, 45만 명이 종사하고 있고 비수도권에는 24%, 14만 명 정도 근무를 하고 있는 실태였습니다.

◇ 황 - 네, 전국적인 데이터를 지금 말씀해 주신 거죠?

◆ 최 - 네, 그렇습니다.

◇ 황 - 광주 전남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 최 – 광주 전남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매출액과 종사자, 사업체에서 전남이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시도에서 가장 열악한 상태예요. 그리고 7대 광역시 중에는 울산이 가장 낮은데. 대전이나 광주. 울산, 대전 광주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황 - 네, 특히 광주 같은 경우에는 이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해 왔고 그다음에 또 CJ센터나 여러 가지 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 있고요. 이런 거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는데 왜 이렇게 열악할까,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진단을 하십니까?

◆ 최 - 네, 광주시에서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고 이러는데 아직 전체적으로, 생태계가 조성이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금이나 기술이나 기업지원이나 마케팅 지원이나 이런 기업을 육성할 산업,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생태계가 조성이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업들이 단발적인 중앙의 공모사업에 의존하고 중앙은 단발적인 이런 제작 지원에 그치고 주석이 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인재이탈 문제, 일할 수 있는 인력들이 중앙으로 많이 가는 현상들이 광주를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네, 결국은 인재의 이탈이라는 것은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인재의 이탈이 일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최 - 그렇습니다. 일할 기업이 없고 환경이 안 되니까 수도권으로 가는 현상이 나오는 거죠.

◇ 황 - 그렇죠. 그래서 이게 지금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콘텐츠 산업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광주처럼 문화중심 도시로 표방하는 광주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 이 콘텐츠 산업일 것 같아요, 의원님.

◆ 최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이 수도권과 지역 격차를 줄이고 광주에서 이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방안도 있고 고민도 하실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주시죠.

◆ 최 -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를 복원하는 건데요. 콘텐츠 산업을 활정화 할 거점, 어떤 콘텐츠 산업의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고. 저는 특히 인력 양성 부분을 위해서 지역 콘텐츠 융합교육원 같은 것을 광주에 신설해서 수도권 중심의 전문인력양성 계획을 좀 탈피해서 지역에 인재들을 모으는 이런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돈의 문제, 투자 문제죠. 그래서 지역 콘텐츠 진흥펀드 같은 걸 만들어서 정부가 지원하고 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거고요. 특히 광주지역은 이 콘텐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나주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역할을 좀 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지금 한전이 들어오면서 에너지 관련 광주전남의 생태계들이 생성되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다 더 지역사회에 밀착한 경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예를 들면 지역인재 채용 비율, 아직도 30%가 미달하고 있거든요? 콘텐츠진흥원의 경우. 그래서 광주전남과 밀착된 업무를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황 –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에 있는 콘텐츠진흥원 이야기도 하셨는데 이번 국감을 통해서 방금 지적하신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개진하실 생각이신가요?

◆ 최 - 그렇습니다. 이미 정책 조례들을 만들고 해서 국정감사 때 본격적으로 이야기해서 이제 정책화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것까지 나갈 수 있도록 좀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 - 광주가 이 콘텐츠를 통해서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 왔는데 이렇게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은 참 안타깝고요. 이번에 국감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고 또 광주에서도 그런 고민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의원님.

◆ 최 - 네, 그렇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