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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전남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전망(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광주광역시)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최근 개최된 이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고요. 또 이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북한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서 또 내년에 있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까지 꼭 이루어내겠다는 생각까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복안 들어보겠는데요. 이번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여차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시장님.
◆ 이병훈 (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 황 - 잘 다녀오셨어요?
◆ 이 - 네.
◇ 황 - 네, 평양 이렇게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 이 - 네, 처음이죠.
◇ 황 - 평양 현장에서 어떤 분들을 만나셨어요?
◆ 이 - 가기 전에는 여기 우리 남측 대표로서는 우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노무현 재단 대표 등을 단장으로 해서 각계각층의 한 150여 분이 가셨어요. 그런데 북측에서는 우리가 만난 게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김영대 민화협 회장 등등 많은 북측 인사를 만났죠.
◇ 황 - 네, 많은 분들 처음에 가서 만나시면서 느낌이 좀 새로우셨을 것 같아요.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 이 - 남북관계가 이렇게 급물살을 타고 있구나. 남북이 그동안에 얼어붙었던 10여 년 이상이 이제 제대로 정상궤도로 갈 수 있겠구나 그런 비전을 갖게 됐습니다.
◇ 황 - 네, 이 지역 주민들, 북한주민들하고 만나셨어요. 아니면 어떠셨습니까?
◆ 이 – 예전에 다녀온 사람들 얘기하고 비교해 보니까 예전에는 상당히 북측의 주민들 만나는 게 통제되고 그랬는데. 이번에 꽤 자유스러운 편이었어요.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사진도 좀 찍고 그랬죠.
◇ 황 - 부시장님께서도 지역주민들, 북한 주민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 이 - 만나서 얘기를 들어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또 김정은 위원장하고 정상회담을 했던 것을 알고 있고 또 비교적 빨리 통일에 대한 열망 같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황 - 결국은 이 화해 무드가 주민들, 또 남과 북 모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마음속에 싹트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 - 네.
◇ 황 - 굉장히 긍정적인 측면인데 또 다녀오시면서 여러 성과도 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 남북 교류협력 특히 광주시가 좀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시고 그 중심에 부시장님이 있으신 것 같은데. 관련해서 이야기들이 어떤 부분들이 나왔는가도 이야기를 해 주시죠.
◆ 이 - 이번 방북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셨잖습니까? 그 2주 만에 이루어진 행사예요. 굉장히 빨리 이루어진 행사인데, 이게 예전 같지 않고 굉장히 남북 간의 교류 협력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 방북단에 남측 인사들이 국회 쪽에서도 국회의원들 또 지자체가 일로 가고 또 민간에 남북교류를 했던 수많은 단체들이 갔었어요. 그래서 각기 공식행사로서는 또 10.4 선언의 후속 행사로서 판문점 선언하고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자, 그런 공동 호소문도 채택을 했지만 개별적으로는 국회에는 국회대로 좀 국회회담이라든가 또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교류협력을 제안하고 대화를 나누고 그랬었죠.
◇ 황 - 대화들을 나누셨는데 이번에 광주가 주목하는 부분들은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는 문제는 굉장히 광주에서 이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 이 - 네, 그래서 이번에 가서 얘기를 거론을 했어요. 우리 광주에서 내년에 개최될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있다. 여기에 북측에서 예를 들면 선수단, 응원단 또 공연단 또 중요한 게 북한의 서커스가 세계 최고거든요. 그래서 기예단을 초청하는 그런 문제들을 제안을 했었죠. 그런데 북측 입장에서는 예전에는 이거를 잘 몰랐었는데 또 관심을 표명을 하고 대화를 좀 나누고 그랬습니다.
◇ 황 - 북측에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파트너들은 어떤 측들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신 거죠?
◆ 이 - 우선 리선권 조평통,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그분하고도 얘기를 나눴고. 또 민화협이라고 있어요. 어찌 보면 지자체 창구는 민화협이 될 건데. 김영대 위원장이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림룡철 부위원장 등등한테 뜻을 전했어요. 그래서 이건 구체화되는 것은 좀 시간을 가지고 우리 이용섭 시장이 방북을 하시게 되면 좀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 - 그럼 이후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방북 계획도 가지고 계시는 건가요?
◆ 이 - 제안을 했었죠. 우리 남북교류협력 사업에서 우리 광주가 비교적 교류사업에서 가장 먼저 쉽게 될 수 있는 부분이 문화체육 교류 아니겠습니까? 문화체육 교류가 선행이 되고 경제 교류는 아무래도 대북 제재가 어느 정도 해제되면서 해소와 더불어서 가야 되기 때문에 가장 쉬운 접근은 문화체육 교류인데 거기에 우리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주 적절한 것이죠.
◇ 황 - 네, 부시장님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북과 남의, 남과 북의 이런 관계 개선을 위해서 중앙정부, 통일부에서도 이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활용할 그런 고민들, 생각들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우리 정부와의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 이 – 우리 광주시에서도 통일부에다가 그런 뜻을 전달을 한 바가 있어요. 그래서 국방부에서도 그것을 인식을 하고 있고. 남북 간에도 내년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중요한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황 - 앞으로 이 부분 좀 더 이야기가 진전될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시고요. 또 우리 부시장님께서 이야기를 하신 게 북한 예술단체들이 가을에 왔다가 공연을 광주에서 좀 개최할 수도 있겠다. 북한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이 말씀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을 받으셨다면서요. 어떠셨습니까?
◆ 이 - 네, 가을에 이번 공연은 상당히 이번에 중요한 행사이거든요. 각 지자체에서도 관심들이 많대요, 보니까. 예를 들면 서울은 서울 공연을 하게 되면 지방 공연이 문제인데. 인천이나 창원이나 고양시라든가 이런 데서 막 유치를 하고 싶어 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건 수차례 우리가 통일부에 제안을 한 바도 있고 이번에 확실하게 북측에다가 그 뜻을 전달을 했고 광주 개최는 거의 유력시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 황 - 인천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하고 싶다, 개최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광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신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그리고요. 이 전반적인 문화체육 교류의 중심에 또 광주와 북한 간의 이 교류협력 사업이 놓여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교류협력 사업이 광주발전과 광주를 위해서도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이 - 남북관계가 정상화 되면서 교류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이 듭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 예컨대 자원은 우리보다 훨씬 많이 가지고 있고 또한 우리 지금 경제 난국을 타파하는데도 북한 시장이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이거를 교류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해서 서로 상생 구조의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되고 그래서 각 지자체는 지자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서 상생구조의 관계를 갖는 게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준비 많이 해야 되죠.
◇ 황 - 광주가 잘할 수 있는 교류사업들. 북한과의 가장 밀접하게 교류할 수 있는 분야들은 어디에,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세요?
◆ 이 - 말씀드린 바대로 우리가 문화체육관광 쪽에는 우리가 강점이 있고요. 또 우리가 여러 가지 광주가 추구하는 에너지벨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 황 - 산업적 측면들.
◆ 이 – 에너지 쪽이 장점이니까 이건 북측하고 뭐 에너지 자립마을이라든가 이런 것을 서로 상생구조로 모델로 엮어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죠. 이런 좋은 것을 뽑아내서 북측도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도 실리를 구하는 그런 모델들, 그런 안들을 많이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 황 - 관계가 이렇게 호전되고 개선되는 시점에서 광주가 그 부분, 이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좀 신경을 본격적으로 써야 되겠네요?
◆ 이 - 그렇습니다. 앞으로 특히 경제 난국 타파에 남북이 이해를 같이 하거든요. 우리는 일자리가 없어서 큰 문제이고 북측은 경기발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게 서로 문이 열리게 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파급효과가 나올 수 있죠. 이런 것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입니다.
◇ 황 - 앞으로 청사진, 방금 이야기하신 모든 긍정적인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고요. 이렇게 일자리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하나 더 질문을 던져서 여쭙고 싶은 게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문제 있잖습니까, 부시장님? 그 문제가 지금 노동계가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난국에 직면해 있는데 부시장님께서는 그 문제, 광주시가 과연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
◆ 이 - 지금 이 부분은 광주시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계 측에서 반대를 한다기보다 참여하지 않겠다, 그렇게 발표를 했잖아요? 그건 이제 그 부분은 그래도 노동계 측 하고 우리가 물밑접촉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인데. 참여를 하는 게 가장 좋고 정 참여에 곤란한 노동게의 입장이 있다면 더 큰 것은 광주시민의 뜻이 중요하다. 광주 시민이 현대차 유치를 통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면 시민참여형으로라도 모델을 바꿔 서라도 추진을 해야 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그런데 광주시민의 뜻. 실질적으로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으면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도 현대 측에도 또 노동조합도 있고 그럴 텐데. 섣불리 광주에 이렇게 현대자동차 공장 건설, 설립에 대해서 동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문제 풀어갈 해법이 있을까요.
◆ 이 - 어려움은 있지만 우리가 광주시하고 현대차가 서로 투자를 해서 신설 법인을 만들지 않습니까? 일방적으로 현대차가 들어오는 게 아니고 광주시하고 현대차 그다음에 투자자를 통해서 신설 법인을 만들어서 공장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하고는 다소 차이가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우리가 현대차하고 긴밀히 협조를 해 나갈 계획이거든요.
◇ 황 - 네, 앞으로 그 문제.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광주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들어봤습니다. 일단은 광주시의 입장은 이해를 좀 했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시장님.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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