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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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옛 광주교도소 부지,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계획(김수아 협력관/광주광역시 인권평화협력관실)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각화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조성될 민주인권기념파크의 밑그림이 그려졌다고 합니다. 광주시가 지난 주 협의회를 열고 사업내용을 확정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광주시 김수아 인권평화협력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장님.
◆ 김수아 (이하 김)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이 옛 광주교도소 부지가 갖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 김 - 옛 광주교도소는 5.18 사적지 제 22호로 지정이 된 곳이고요. 1980년 5월 당시에 계엄군이 교도소 앞을 지나는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해서 많은 사상자가 난 곳이기도 하고 수많은 5.18 관련된 그 외에 민주화 인사들이 투옥돼서 고문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암매장 발굴지로도 의심을 받고 사실상 5월 31일에 교도소 울타리에서 8구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 황 - 결국은 역사적으로 또 5.18 민주화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장소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이곳에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시겠다고 지금 광주시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참 의미 있는 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사업인지 소개도 해 주시죠.
◆ 김 - 네, 광주 하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상 5.18 국립묘 등, 사적지를 제외하고 있는 우리 시민들뿐만 아니라 광주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런 광주의 민주와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광주시는 교도소 부지에다가 미래세대가 5.18을 포함한 우리나라 민주와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삶 교육장을 조성하려고 하는데요. 또 이러한 교도소에, 이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이들 정신을 미래적으로 승화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성숙한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장도 될 수 있고 또 우리가 인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장소로서도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난 17일에 중간 보고회가 있었고 또 지난주 목요일 사업추진협의회 회의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기본 구성도 좀 확정된 것으로 들었는데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들도 좀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 김 - 저희 시는 이 사업의 비전을 정의와 자유의 중심지, 세계 인권 교류의 장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크게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본 구상을 마쳤는데요. 첫째로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보존하고 배우는 공간 조성입니다. 그래서 민주화 인사들이 투옥되었던 교도소 사옥은 그대로 원형 보존을 해서 이곳을 기억을 통한 어떤 민주와 역사와 정신을 느끼는 체험 공간을 조성을 하고요. 두 번째는 그러한 정신을 국제적으로 또 세계적으로 승화해서 교류와 교육의 거점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그러한 민주 인권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연구라든지 교육을 통해서 성숙한 민주 시민양성에 대한 그런 장으로 마련을 하고요. 마지막으로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좀 조성해서 시민 분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요. 특히 여기에 들어갈 모든 시설들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들이 다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채택할 계획이거든요. 그러한 이러한 문화와 인권 접목된 공원이 조성이 될 계획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희 시가 추진하는 거 이외에 법무부에서 교도소 부지 일부에 별도로 솔로몬로파크를 조성할 계획이거든요. 민주인권의 근간이 법치이기 때문에 이게 서로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솔로몬로파크에는 모의법정, 모의국회 그리고 과학수사 기법 교육 등 많은 체험형 교육 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사업부가 연계돼서 아마 국내에서 대표적인 민주인권 체험 교육공간이 탄생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황 - 네, 의미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또 학생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여러 가지 과학수사 기법이나 교육들도 받으면서 그 놀이공간이기도 하고 좀 더 편하게 이 과학, 인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서 활용을 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내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맞습니다.
◇ 황 - 이런 조성 사업, 이번 이 조성 사업은 기본 계획은 2014년에 수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추진 과정도 좀 짧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 김 - 네, 말씀하신 것처럼 2014년 2월에 저희 시가 기본 계획을 먼저 1차적으로 수립을 했는데요. 그간 추진 과정에 있어서 크게 두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먼저 이제 과거 이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공약 사항이었지만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희 시가 의지를 가지고 저희 시 사업으로 추진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사업 부지를 정부로부터 무상양여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제 저희가 수년간 노력을 기울였는데 기재부로부터 불가하다는 판단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원래 당초 계획은 교도소 부지 외에 인근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을 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었는데요. 2015년 10월 달에 교도소가 삼각동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장기간에 사유지가 개발이 되거든요. 아마 토지보상비 등이 1000억 원 이상 들어가게, 현재 상황이 그렇게 돼서 저희 시가 발 빠르게 전략을 수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 이 사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요. 그렇게 되면 정부가 사업의 주체가 됨으로써 무상양여를 받지 않고 바로 예산만 확보 되면 기재부로부터 토지 사유 승인을 국유재산법에 따라서 받을 수 있게 해서 무상양여 절자 생략을 했고요. 이번에 또 기본계획 이번에 재수립 과정에서 사유지를 제외하고 교도소 부지로만 한정을 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렇게 했습니다.
◇ 황 - 그러면 방금 두 가지 말씀하셨던 것이 부지를 받는 방법, 확보하는 방법. 그다음에 예산,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 두 가지는 지금 현재로서는 해결이 된 건가요?
◆ 김 - 지금 이제 콘텐츠의 내용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로는 정부, 즉 행정안전부로 하여금 이 사업의 주체가 돼서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게 된다면 국비 확보라든지 이런 부분에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황 - 아직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전해 받으신 건 아니죠?
◆ 김 - 행정안전부와는 저희는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요. 저희가 콘텐츠 구상안이라든가 이런 기본적인 내용이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가서 설명을 드리고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행안부에 대해서 이게 정부의 지역 공약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고요.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같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황 - 긍정적인 검토를 하신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말 긍정적으로 검토가 잘 돼서 이게 좀 추진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민주인권기념파크 콘텐츠들에 대해서 관심이 드는데 구체적으로 이 콘텐츠 어떤 방식으로 좀 채우실지도 광주시 계획을 이야기를 해 주시겠습니까?
◆ 김 - 앞서서 크게 3개의 주제로 콘텐츠가 구성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좀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면 민주화 인사들이 투옥됐던 교도소 사옥을 중심으로 한 어떤 역사와 체험을 배우는 공간에는 민주열사들의 인물 전시관이라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취용시설을 체험해 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이 되고요. 또 AR과 VR 등 3D 입체기법을 통해서 80년 5월의 어떤 재현된 영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실제로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시설들도 들어올 예정입니다. 또한 교류와 교육의 거점 공간에는 어떤 체계적인 인권 허브공간이 조성이 돼서요. 인권 관련 국제기구 유치라든지 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 공간이 들어서게 되고요. 또한 저희가 민주인권센터가 조성이 돼서 여기에서 바로 민주 인권과 관련된 교육이라든지 연구 시설이 들어서게 돼서 역동성을 좀 가지게 됩니다. 그 이외에 공원에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외에 인권과 또 인문학이 만나는 도서관이라든지 다양하게 시민분들이 오셔서 같이 참여하고 그런 공간들이 만들어지겠습니다.
◇ 황 - 이렇게 민주인권기념파크가 세워지게 되면 어떤 기대 효과가 있을까요?
◆ 김 - 서울에는 98년도에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개관을 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외국 사례만 본다 하더라도 폴란드의 민중봉기 박물관 등 비롯한 독일이라든지 이런 나라에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라든지 찾아오는 그런 역사, 대표적인 역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 교도소 부지에 이러한 민주인권 기념 공원이 조성이 되면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과 더불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주인권 체험 교육장이 탄생이 되는 거고요. 그리고 단순하게 관람하는 시설 외에 설명 드린 것처럼 교육과 교류가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인권 문화 공원이 구성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솔로몬로파크가 들어서게 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 민주인권 기념 공원이 될 건데요. 현재는 이 솔로몬로파크가 대전과 부산에만 이제 개관이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매년 호남권에서 수만 명의 학생들이 영남으로 이제 체험 교육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제 솔로몬로파크가 들어서게 되면 같이 연계되는 어떤 다양한 체험 시설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호남권을 비롯해서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욜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이 민주인권 기념파크가 또 광주에서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이기 때문에 좀 의미 있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시 김수아 인권평화협력관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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