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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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한반도 최서남단 가거도, 실시간 태풍 상황(최정관 대장/가거도 의용소방대)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광주 전남지역 바로 우리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신안 가거도는 태풍의 길목이기 때문에 태풍이 올 때마다 피해들이 크게 좀 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현재 이 가거도 상황이 궁금합니다. 가거도의 의용소방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정관 대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장님.
◆ 최정관 (이하 최) - 네, 안녕하세요. 가거도 의용소방대 최정관입니다.
◇ 황 - 주변에 보니까 약간 소음도 들리고 현재 상황이 상당히 급박한 것 같은데 현재 상황부터 좀 전해 주시죠, 어떻습니까?
◆ 최 - 현재 지금 가거도 쪽으로 진입하고 있는 태풍인데요. 체감하고 있는 지금 초속은 한 27에서 30m 정도 됩니다.
◇ 황 - 지금 대장님도 지금 근무 중이시죠?
◆ 최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발전소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저희들도 지금 비상 대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황 - 섬이기 때문에 바로 바람도 세지만 파고나 이런 부분들이 직접 눈으로 보이고 느껴지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분위기는?
◆ 최 - 지금 현재 바다 상황은요. 지금 현재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비바람이 너무 거세서 바다 쪽은 지금.
◇ 황 - 가까이 갈 수 있는 상황도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 최 - 그럼요, 그럼요.
◇ 황 -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바다 쪽에 가시는 건 좀 위험, 좀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만큼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고 지금 태풍이 가거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가거도에는 몇 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계시죠?
◆ 최 - 지금 현재 가거도 인구수는 한 530여 명 되고요. 현재 가구 수는 300여 가구 됩니다.
◇ 황 - 네, 주민들도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준비도 좀 꼼꼼하게 하셨을 것 같아요. 미리 대비는 어떻게 좀 하셨습니까?
◆ 최 - 나름 안내방송도 많이 하고요. 곳곳에 독거노인들 돌아다니면서 태풍 대비, 그다음에 배수로 그런 걸 좀 많이 점검하고 있습니다.
◇ 황 - 미리 배수로 물이 잘 빠지게 하고 그다음에 또 독거노인분이나 나이 드신 분들, 위험하지 않도록 하고 또 건물이나 이런 거, 또 지붕 같은 것도 날릴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을 다하셨을 것 같은데요.
◆ 최 - 네, 그렇습니다. 지붕 같은, 조립식 건물은 대부분 조금씩 점검을 하고 그다음에 로프로 연결해서 다들 점검을 했습니다.
◇ 황 - 대장님, 보통 가거도 태풍들이 올라오면 특히 가거도 서해해상을 거치면서 항상 가거도에 영향들을 크게 주고 그러는데 이번 태풍을 지금 맞으시면서 느낌이 어떻습니까? 다른 태풍과 어떤 차이점이나 이런 게 느껴지시나요?
◆ 최 - 가거도 무이파 그다음에 볼라벤, 거기에 준해서 아마 그 수준에 해서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무이파나 볼라벤을 이야기하셨는데 상당히 가거도에 영향을 줬던 태풍들 아니겠습니까?
◆ 최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이번 태풍도 바람도 세고 그다음에 비도 많이 뿌려진다는 이야기이신데요. 가거도는 지금 이 앞전에 태풍 때문에 방파제가 무너졌던 곳 아니겠습니까?
◆ 최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이 방파제 부분은 복구 공사가 완료가 됐었나요, 어떻습니까?
◆ 최 - 아닙니다. 지금 삼성물산에서 현재 3년째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지금 복구 중입니다마는 지금 복구가 덜 된 부분에서는 월파를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도 현재 파도는 간간이 이렇게 보면 월파를 하고 있습니다.
◇ 황 - 방파제가 완벽하게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이렇게 태풍을 맞이하게 됐는데. 솔릭을 맞이하는, 어떻습니까? 지금 잘 막아낼지도 관심사인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최 - 저희들로서는 큰 걱정이죠. 이게 중간에 복구되는 과정에서 또 파손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에 많이 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 황 - 아무쪼록 또 굉장히 태풍에 준비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잘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또 무탈하게 태풍이 잘 지나가고 또 그 환경, 그 상황들 다시 한 번 전화 인터뷰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최 - 네, 감사합니다.
◇ 황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가거도 최정관 의용소방대장과 함께했는데요. 지금 가거도 상황도 지금 비바람이 몹시 세게 불고 태풍이 점점 우리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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