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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누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될 것인가, 당 대표 출마 선언(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이번에는 유일한 호남 출신의 당권 주자임을 강조하고 계시는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역시 4선 의원입니다. 송영길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송영길 (이하 송) - 여보세요.
◇ 황 - 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송 - 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입니다.
◇ 황 - 바쁜 일정도 소화하고 계실 텐데 또 어제 광주에 내려오셨고 토론회도 하셨고 5.18 민주 묘지도 참배를 하셨습니다. 5.18 정신을 계승해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갖고 있는 의미부터 들려주시죠.
◆ 송 – 우리 광주가 80년 5월에 정말 큰 비극을 맞이했는데 그때 제가 광주 대동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저도 그때 그 시위 현장에 있었고 그때 제 친구가 경무 총탄에 희생이 됐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5.18은 정말 가슴에 남은 상처이고 또 어떻게 보면 우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민주 항쟁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이 광주는 사실 분단의 피해자이기도하기 때문에 광주의 정신은 분단 극복, 한반도 평화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 – 그런 의미에서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씀도 하셨다는 이야기이신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대표로서 출사표를 던지신 이유도 들려주십시오.
◆ 송 – 제가 세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6.12 북미 정상회담, 4.27 판문점 정상 선언 이후로 한반도에 새로운 정치 지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한반도 경제지도 구상을 뒷받침할 집권여당 당 대표는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갖추고 남북문제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전략적 원칙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중에 제가 잘 준비돼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당면한 경제 위기나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 그리고 혁신성장, 공정경제. 이 세 가지의 슬로건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이다, 제가 인천광역시장으로 침몰경제를 직접.
◇ 황 – 경험을 하셨고.
◆ 송 – 경험을 했고 부도 위기 인천을 구해냈던 경험을 가지고 이걸 풀어내겠다. 특히 송영길의 노다지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통합의 아이콘으로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 후보께서 저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이유는 제가 연령대별로도 제가 56세로 세대를 통합할 위치에 있고 또 호남 출신으로 인천광역시장을 했기 때문에 이 영호남과 수도권을 통합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또 친문, 비문을 넘어서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렇게 평가를 했다고 봅니다. 그 평가는 지금도 유효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 –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갈 세 가지. 본인의 자격을 말씀하셨는데. 외교 전문가 또 경제 전문가 그다음에 통합의 아이콘을 이야기하셨는데요. 지금 6.1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좀 빠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송 – 가장 큰 게 경제적인 이유 아니겠습니까? 경제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잘 효과적으로 극복할 것이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황 – 네, 경제 문제를 예로 드셨는데요. 현재 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데 소득주도 경제성장 부분들, 최저임금제 부분들을 가지고도 조금 논란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것들의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 송 –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게 최저임금만이 소득주도성장의 내용은 아닌데. 이게 너무 부각되어 있고 다른 조치가 병행되지 않고 있는 면이 이제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기업의 횡포라든지 납품단가 후려치기, 우리 일감 몰아주기, 기술 탈취 이런 이야기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어떤 갑질 횡포 그다음에 임대료, 상가임대료 문제나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좀 같이 정리되면서 가지 않다보니까 을들 간의 전쟁이 됐다 이런 얘기를 한 거 아니겠어요? 갑을간의 문제를 같이 풀어주지 않아서 이 일은 보완될 필요가 있고 또 하나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게 임금 인상에만 의존하게 되면 기업이 이거를 버티기 어려운 면이 있고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다시 내려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지출 요인인 주거비와 사교육비를 줄임으로써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을 늘려 소득주도성장을 실제로 시키자, 이것입니다. 그래서 저 송영길이 얘기하고 있는 노다지 프로젝트를 통해서 집값의 10%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갖게 만들고 기존 주거비 전세 보증금, 월세 보증금 조달을, 이율을 50% 이하로 낮출 플랜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신용 등급에 따라 이자를 차별하는 세상을 철폐하겠습니다. 이거를 통해서 실질적인 소득주도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제 구상이고요. 혁신주도성장은 제가 인천시장 시절에 부도위기 인천을 구하면서 투자 유치 1등을 했습니다. 인천 송도에 52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시밀러사업을 집적시켰어요. 삼성 바이오시밀러와 셀트리온, 아지노모토, 동아제약. 이런 각종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단지가 만들어진 겁니다, 송도에. 그래서 일자리가 연봉 6000, 8000짜리 일자리가 매년 500명씩 증가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제가 했던 경험을 밑으로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혁신주도 성장을 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 황 – 해 보겠다는 말씀이시네요. 의원님, 방금 말씀하신 부분들 많이들 공감하실 텐데. 그런데 그 소득주도 이야기를 하시면서 결국은 이 사회 변혁을 이끌어내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갑질 이런 것들을 막아내는 게 바로 정부의 역할인데. 그런 부분을 정부가 지금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여당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정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송 –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국회가 개혁입법으로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국회의 지금 입법 처리 수준이 최악이어서 법이 통과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이러한 여야 간의 협치를 통해서 이거를 풀어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의석수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150석가지고는 많이 부족한 측면이 있고요. 그렇다면 이 협치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나갈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야당들과의. 말씀해 주시죠.
◆ 송 –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일단 정의당과 민주평화당과는 여러 가지 공통분모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또한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과도 사실 접점을 찾아내서 일단은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3분의 1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반대해버리면 이게 법이 통과될 수가 없어요. 식물국회가 돼 버렸거든요? 동물국회를 막겠다고 선진화법을 만들었는데 식물국회를 만들어놔서 동물도 식물도 아닌 좀 중간 절충의 국회를 만들어내서 이 국회가 다수 의사에 따라 법안이 통과되고 매듭을 지어줘야지 소수자를 배려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소수자가 출자보다 과잉 행동으로 목리를 부리면 아무것도 통과가 안 돼는 식물국회가 돼서야 이게 국정을 끌고 가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한 거를 초래하고 공직자비리수사처 같은 거 빨리 도입하고.
◇ 황 – 개혁입법들을 적극적으로 좀 추진하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송 – 개혁입법들로 뒷받침하겠습니다.
◇ 황 –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당의 개혁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당의 내부 개혁은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내실 지도 얘기해 주시죠.
◆ 송 – 제가 강조하는 게 우리 대통령께서 취임사에 지위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고 했는데. 과연 우리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을 지켰는가,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졌는가. 여러 가지 논란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투명하게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공천 룰을 1년 전에 당헌당규제로 확정해서 당 대표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예측 가능성이 있는 투명한 정당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청년, 여성들의 리더십을 미리부터 배양시켜서 여성 30% 공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가겠습니다.
◇ 황 – 그리고 이 공천 이야기에서 2020년 선거, 총선의 승리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일 텐데요. 총선 승리를 위한 플랜이 있으신가요?
◆ 송 – 총선 승리는 결국 내용적으로는 우리 문재인 정부의 두 가지 분야의 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대통령에서 추진해 왔던 한반도 평화구상. 이것이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일부 경제제재가 풀어짐으로써 남북 경협이 구체화돼서 비핵화 과정이 만들어지는 것, 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해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 공정경제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을 통해서 총선에서 내용적 토대를 만들고 우리 당 내부로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기준과제를 통해 우리 당내가 통합이 되고 또 좋은 인재들이 모여들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공정하게 공천이 되었을 때 저는 승리가 담보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 – 의원님, 지금 대표 경선을 치열하게 치르고 계신데. 일부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지금 나오면서 어느 정도 대표 결정이 돼 버린 것 아니냐 이런 속단도 하고 그러던데. 현장에서 우리 의원님께서 생각하신 느낌은 어떠신가요?
◆ 송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실제 지금 나온 여론조사들은 그 데이터베이스가 부정확 할뿐만 아니라 객관적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황 – 현장에서 만난 많은 유권자들 또 우리 당원들의 당심들을 현장에서 느끼실 텐데, 그 당심도 전해 주시죠. ◆ 송 – 아무래도 광주지역이니까 저희들에게는 우호적인 면이 큽니다만 그래도 아주 반응이 폭발적이고 기대가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황 – 그 기대를 담아서 과연 어떤 대표가 되시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우리 당원 그리고 유권자 그리고 또 우리 호남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송 – 저는 이 세 후보 중에 가장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님의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러시아 국빈 방문 때 대통령님을 수행해서 정상회담에 배석을 했고요. 또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됐던 남북러 삼각 협력 사업으로서의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특별열차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나진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러한 적극적 자세로 길을 개척해 가고 청와대와 정부와 당이 하나의 원팀이 돼서 잘 협력하고 또 우리 당을 원팀인 민주당으로 만들어서 제가 지난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당을 하나로 묶어 대선에 승리했던 그런 자세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성과를 내서 총선을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을 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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