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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시, 한국민주주의 전당 유치 실패. 앞으로 계획은?(김상윤/한한국민주주의 전당유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 상징화하는 한국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하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여러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었는데요.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불려지죠. 우리 광주시, 역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전당유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하는데요. 민주주의 전당유치 광주비상대책위원회 김상윤 위원장과 관련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김상윤 (이하 김) - 안녕하십니까.
◇ 황 - 이 한국민주주의 전당 광주유치는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오랫동안 노력을 경주해 오셨죠.
◆ 김 - 그랬습니다.
◇ 황 - 어떤 활동들을 해 오셨는지 짧게 한번 소개 주시겠습니까?
◆ 김 - 민주주의 전당유치위원회를 그동안에 만들어서 했고요. 서울에서 의왕에다가 한국경제연구소 그 부지를 확보해서 거기다 민주주의 전당을 만들려고 해서 저희들이 비상대책위원회로 개편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해 왔습니다.
◇ 황 - 네, 굉장히 활동, 오랫동안 10년 가까이 넘는 기간 동안 해 오셨는데 현재 상황 정리 좀 해 주시죠. 일단은 광주유치는 좀 힘들어졌다는 판단들 많이 하시던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울은 이제 남영동 대공분실로 확정이 됐고요. 광주와 마산은 미확정 상태.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 황 - 그러면 한국민주주의 전당이 지금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들어설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 - 원래 2013년도에 서울과 광주와 마산. 이 삼각축으로 한국 민주주의 전당을 짓는다, 이런 합의문을 만들었거든요? 그때 이제 그런 합의문을 만들게 된 배경이 있습니다. 원래 이 민주주의 전당을 만드는데 대충 예산은 한 1300억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서울시에서 남산 안기부터를 한국민주주의 전당 부지로 제공하겠다. 그런 제안을 하니까 그 남산 안기부를 리모델링하면 한 250억 정도면 충분히 가능해요. 그러면 1300억 중에서 굉장히 많은 돈이 남기 때문에 그렇다면 광주 마산과 삼각축으로 지어도 좋겠다, 그래서 합의문을 만들었던 것이죠.
◇ 황 - 하지만 지금 서울에서는 이 남산 안기부, 전 안기부터가 아닌 남영동 분실 쪽에다 짓겠다라고 지금 거의 확정된 상태 아닌가요?
◆ 김 - 그렇습니다. 지금 남영동 대공분실에 짓겠다고 확정을 했습니다.
◇ 황 - 그렇게 되면 아까 얘기하시면 1300억 정도 예산이 거기에 투입 되게 되면 아까 말씀하신 삼각축으로 한국민주주의 전당이 건립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좀 힘들지 않느냐 이런 의견들이 많던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 - 실질적으로 2013년 상황이 재현됐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남영동 대공분실도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삼각축으로 할 수가 없는 게 아니고 오히려 그것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 -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논의하고 이 광주시민들의 일치된 의견들이 모아진다면 계속적으로 요구해서 광주의 유치를 이끌어낼 수도 있겠다고 보시는 거네요.
◆ 김 -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상황이 하나 발생을 했어요. 구 광주교도소 부지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5.18 사적지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광주시에서는 사적지니까 그 광주 교도소 부지를 광주시에 무상양여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에 확정된 것은 그 땅이 한 3만 2000평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런데 그중에서 법무부에서 솔로몬 로파크라고 하는 그런 공간으로 한 6000여 명을 쓰고 나머지 공간을, 만약에 광주시에서 양여를 받아서 해야 되고. 그것에 대해서 용역을 해서 그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다 결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에 꼭 광주에서 5.18 기념사업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국가에서 해야 되는 것이야 이것은. 그래서 광주 교도소 부지에다가 그동안 광주에서 계획했던 민주 인권기념파크를 정부에서 하겠다. 이렇게 이제 제시를 했어요. 그렇게 되면 그건 이제 행자부에서 주관해서 하는 일인데 그렇게 되면 민주 인권기념파크도 행자부에서 만들어주고 또 한국민주주의 전당도 또 행자부에 달라고 하고 이러는 것보다는 차라리 민주 인권기념파크에다가 한국민주주의 전당 기능을 다 거기다 넣자, 거기다 기능을 다 넣어서 행자부 승인을 받으면 우리는 실질적으로 민주 인권기념파크도 만들고 거기에 한국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광주시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 황 -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그런 여러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갈 수 있는 컨펙스 기능을 갖고 있는 그런 것들을 지금 교도소 자리에다가 만들어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좀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광주시 입장을 구체적으로 아직까지 나온 게 없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 김 - 광주시는 대찬성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10년이 넘게 서울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와 저희들이 갈등 관계에 있었고 또 행자부에서도 세 군데에 짓는 거를 난색을 표하고 있었는데.
◇ 황 - 그렇죠.
◆ 김 - 기왕 지금 광주교도소에 하는 거 속에다가 그 기능만 주면 받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 민기사와의 관계도 아주 좋게 풀어줄 수 있고 행자부 관계도 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한테는 일종의 일거양득의 기회가 찾아온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황 - 네, 앞으로 그러면 한국 민주주의 이 전당이 이렇게 서울의 남영동 분실이냐 광주에 건설해야 되냐. 이런 문제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실질적인 효과와 기능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내면 된다라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정말 중요한 건 5.18 정신이 살아있는 광주에서 이 민주주의의 어떤 전당으로서 민주주의의 도시로서 기능을 확실히 하고 그런 콘텐츠들 만들어내는 작업들이 앞으로 더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민주 인권기념파크는 말 그대로 기념파크입니다. 그러니까 그 교도소 일부 부지를 그대로 기관들을 놔두고 거기에다가 전시라든가 기념사업이라든가 또는 체험하거나 교육 이런 거 하는 거로 지금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용역을 지금 새로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거기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거는 뭐냐면 실질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인권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아시아 지역을 상대로 해서 국제적인 인권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그래가지고 지금 용역 하는 회사에서 민주주의 전당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전부 지금 용역에다가 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행자부에서 수용하게 되면 저희들은 실질적으로 건물이 아니라 한국민주주의 전당 기능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되겠죠.
◇ 황 - 정리를 좀 해 보면 한국민주주의 전당의 건물을 유치하는 차원이 아닌 민주 인권기념파크에서 안에 한국민주주의 전당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담음으로써 광주의 위상과 민주주의의 중심도시로서의 광주의 모습을 실현해 내시도록 활동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그렇습니다.
◇ 황 - 네, 앞으로 정말 구체적으로 그런 상황들이 나오면 또 광주시민들과 교감하는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 고맙습니다.
◇ 황 – 한국민주주의 전당유치 비상대책위원회 김상윤 위원장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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