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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사람사는 서구를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당선인(서대석/서구청장 당선인)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 중에서 기초단체장, 앞으로 주목할 만한 당선인 두 분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 23년 만에 광주시 서구청장의 관료 출신이 아닌 정치인 출신 구청장이 당선이 됐는데요. 서대석 당선인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서대석 (이하 서) - 안녕하십니까. 서대석입니다.
◇ 황 - 굉장히 선거과정이 치열하셨죠?
◆ 서 - 그랬습니다.
◇ 황 - 당선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 서 -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역대 서구청장의 선거에 처음으로 정치인 구청장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사람 중심 광주 서구로 새롭게 바꾸라는 서구민들, 여러분들의 뜻 소중하게 받들겠습니다. 서구민 여러분과 허물없이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최고의 자치구를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 - 선거 과정을 짧게 한번 되짚어 본다면 언제가 제일 힘드셨어요?
◆ 서 - 특별히 언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새삼 어느 하나 일 쉬운 것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특별히 경선 과정에서부터 본선에 이르기까지 당내 동료로부터 공격도 있었고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도 있었고. 많은 것을 반성하게 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하고 그랬던 과정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 - 정말 선거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시면서 본인 스스로도 더 성장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승리의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서 - 무엇보다도 제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는 것이 아마 첫 번째 승리 요인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에서는 워낙 큰일들이 있었습니다. 6.11 북미 정상회담도 있었고 그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도 있었고. 더불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이거에 힘입어서 저희 당 후보들이 대부분 다 당선된 결과가 됐지 않았나. 물론 후보들 개개인들의 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후보들이어서 그런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겠지만 외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을 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 - 결국 유권자들이 선택을 하면서 중앙정부, 문재인 정부의 지금 여러 가지 정책과 발을 맞추어서 지역도 함께해 달라는 그런 의견들. 그런 생각들이 반영이 됐다는 말씀이시네요?
◆ 서 -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황 - 이번에 이야기를 하시면서 정치인으로서 당선이 됐다. 23년 만에 관료 출신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구청장이 됐다는 얘기를 하셨고 또 본인도 방금 이야기 하셨는데. 갖고 있는 의미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치인 출신의 구청장?
◆ 서 - 아마도 우리 서구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게 그동안에 관료 출신들이 잘해 오신 부분들이 있는데 조금 더 아쉬웠던 부분들, 그런 것들을 저를 통해서 발현해 보고 싶다는 뜻이 숨어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사실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닌 거죠. 그 전에 했던 관료 출신의 구청장이 하셨던 일들도 더 잘한 것들은 더 이어가야 하고 또 더불어서 정치인 출신인으로서 해야 되는 일들도 더 많이 해야 하고. 이런 점에서 솔직히 부담감, 책임감 이런 게 훨씬 더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구정을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우리 구청의 800여 명의 행정의 달인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을 믿고 가겠습니다. 다만 제가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부분들. 그 부분들은 제가 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풀면 서구, 사람 중심의 서구 발전. 반드시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황 - 바로 그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행정 관료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풀어야 될 부분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서구 발전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그걸 더 꺼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생각을.
◆ 서 - 제가 정치를 특별히 올해 한 30여 년 정도 정치를 했었는데요. 이 정치를 배운 게 노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고 할 수 있을 건데. 우리 노 대통령을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청와대에서 같이 일을 했던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도 사람이 먼저다라고 정치 슬로건을 내세웠었고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사람 중심의 서구를 만들겠다. 이렇게 지금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이 사람을 중심에 놓고 보는 것은 결국은 복지의 정책에 달려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기존에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를 위한 복지에 편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그 복지를 청소년, 여성, 사회적 약자 모두에게 확산되어지는 그런 정책들을 담아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아울러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아주 아파하고 있는데 그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하고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서 정말로 우리 서구가 사람 중심인 그런 서구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황 - 사람 중심의 서구를 만들고 복지 그리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정치인으로서 구청장이 할 일이다라는 이야기로 좀 이해가 됩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도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중앙정부와 우리 서 당선인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지역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그런 역할들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시겠네요?
◆ 서 - 네,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 민선 7기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임기를 같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정말 놓쳐서는 안 된다. 광주 발전은 물론이고 서구 발전을 위해서도 아마 호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참여정부에서 청와대에서 같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 현재 청와대에도 국회에도 중앙당에도 또 중앙부처에도 이렇게 많이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협력을 구하고 때로는 우리 서구민들의 여론들을 앞세워서 그분들을 압박도 하고. 이러면서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잘 풀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일들이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 당선된 송갑석 국회의원 그리고 또 우리 지역의 야당 국회의원님들. 이런 분들과 잘 협의하고 지역 현안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황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서 청와대에서 근무도 하셨고 30년 정치 인생,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노 대통령과 우리 서 당선인과의 인연도 소개를 해 주시죠. 어떤 인연으로 같이 함께하시게 되셨나요?
◆ 서 - 1990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13대 국회에 들어오셨을 때 저도 그때 국회 518청문회 실무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그때 노 대통령이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었는데 그때 지방자치 실무연구소에 실무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이 됐었습니다. 아마 그리고 나서 한참 뒤에 대통령이 2002년에 대통령 후보로 경선 과정에 나오면서 제가 거기 합류하면서 깊은 인연을 맺게 됐었습니다.
◇ 황 - 그 인연들, 또 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웠던 정치에 대한 방향성, 사람 중심의 사회라는 그런 생각들을 30년 동안 머릿속에 담고 살아오셨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경력을 보면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도 역임을 하셨어요. 과학에 대해서도 상당히 식견과 전문성을 많이 가지고 계시겠네요?
◆ 서 - 사실은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이라고 하는 게 과학기술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일종의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서포트 역할을 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어쨌든 첨단단지에 들어와 있는 여러 과학기술 기관들과 늘 소통하면서 우리 광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정하고 논의하고 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 2년 3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접하게 됐었고요. 광주의 앞으로 먹거리가 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됐던 그런 기억들이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 황 - 결국은 광주의 먹거리, 문화도 중요하지만 과학, 첨단 이런 부분들을 활성화시켜서 서구 더 나아가서는 어떤 광주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그런 동력, 동인으로서 만들어 가실 부분도 굉장히 앞으로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서 - 네, 그렇습니다.
◇ 황 - 서구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들도 파악을 하고 계실 텐데 어떤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그런 부분에 대한 해법도 가지고 계시다면 이야기를 해 주시죠.
◆ 서 - 정말 광주의 큰 현안의 문제들 중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서구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중앙공원을 국가공원 개발하는 문제. 또 상무소각장 부지 활용 문제. 공항 이전의 지지부진함으로 인해서 올스톱 되어 있는 공군 탄약고 부지 문제와 소음 문제. 또 지하철 2호선 건설 여부 문제. 이런 것들이 대부분 우리 광주의 문제이면서 서구의 현안의 문제로 대두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 서구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는 거죠. 대부분이 국가 사업이거나 적어도 광주광역시 차원의 사업들인 겁니다. 그래서 서구청장 입장에서 보면 권한은 없고 그저 잘 해결되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일들로 지금까지 치부되어 왔고 작은 의견들을 이렇게 전하였을 뿐인데. 이런 사업들이 대부분 우리 서구민의 삶과 바로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 황 - 그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정치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 서 - 그렇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서구의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광주시에 전하기도 하고 때로는 국가를 상대로 협력을 해서 문제를 풀기도 하고. 이런 정치력이 아주 강하게 요구되는 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여튼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최대한 노력을 발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황 - 선거도 힘들게 치르셨겠지만 앞으로 4년. 정말 서구를 제대로 된 서구, 또 발전된 서구를 만들기 위해서 어깨가 참 무거우실 것 같은데요. 유권자분들 그리고 광주시민들, 서구민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서 - 우리 서구는 광주시청이 위치해 있는 등 행정과 금융,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우리 광주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우리 서구 행정이 광주 중심구에 걸맞은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는가. 이런 물음에 대해서는 약간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당선이 이런 정책성에서 벗어나서 우리 서구를 명실상부하게 우리 광주의 중심부로 우뚝 세워보라는 서구민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 대해서 군민들의 기대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청와대로 중앙부처로 중앙당으로 시청으로 열심히 발품을 팔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일 겁니다. 군민들의 성원을 밑거름 삼고 지역 국회의원들을 앞세우고 시장과 잘 협의해 가면서 실타래처럼 얽힌 서구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챙겨 해결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사람 중심의 서구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황 -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또 축하드립니다.
◆ 서 -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서대석 서구청장 당선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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