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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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인터뷰2]서울 옛 서대문구치소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전시(이덕재/518민주화운동 기록관 학예연구사)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오는 25일까지 서울 옛 서대문 형무소 자리에서 5.18 희귀기록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광주 시민이 일궈낸 자랑스러운 민주항쟁의 역사가 한 눈에 느껴지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어떤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의 이덕재 학예연구사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구사님.
◆ 5.15민주화운동기록관 이덕재 학예연구사(이하 이)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어제 개막식은 했다고 들었는데요. 전시가 어떤 전시인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 그렇습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서울 순회 전시가 오늘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어제 오픈식을 가졌었는데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때, 1923년부터 명명이 됐는데요. 우리나라 독립과 민주의 산기록의 장소죠.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던 5.18 기록물의 가치,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전국적으로 좀 알리자, 그리고 같이 공유하자라고 해서 기획을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영화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져 있는 힌츠 페터 독일기자 있죠. 그 독일 기자의 사진들. 그리고 당시 주소연 씨의 일기들. 그리고 각종 성명서, 그리고 참여작가인 박종화 씨의 다큐멘터리나 캘리그라피로 보는 25점의 임을 위한 행진곡 서예 영상도 같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까지입니다.
◇ 황 - 25일까지. 광주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5.18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아는 그런 자리가 되겠네요? ◆ 이 -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 - 어제 개막식 분위기도 좀 전해 주시죠.
◆ 이 - 어제 서울 같은 경우는 천둥도 치고 상당히 추웠는데요.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이번 행사가 서울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그리고 서울보훈청하고 같이 추진하거든요. 또 후원으로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경기도, 인천교육청이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보훈처와 같이 행사를 한다는 것은 전국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얘기네요?
◆ 이 - 그렇죠. 여러 가지 전시, 관람에서 많은 후원을 해 주실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어제 분위기 좀 알려주세요.
◆ 이 - 어제 행사에는 박석무 전 기념재단 이사장님과 이해동 행동하는 양심이사장 목사님이시죠. 그리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실제 복역했던 민주 인사분들이 많이 참여를 했습니다. 특히 역사관이 15옥사에서 하는데 11옥사, 12옥사 다 연결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옥사관을 방문한 학생들 다수가 때마침 그 행사가 5시였는데요. 5시 전시 현장을 방문해서 5.18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황 - 학생들도 직접 보면서 많은 관심들을 보였다는 말씀이신데요. 어떤가요? 그분들이 그 학생들이 보였던 관심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들이었습니까?
◆ 이 - 사실 이전에 학생들을, 중고등학생 5.18 조사해 보면 마치 저희들 세대가 3.1운동이나 4.19를 느낀 약간 박제화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학교나 언론에서 다시 다루고 특히 작년에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37주년 기념식에서 5.18 열사 다섯 분도 소개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언론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적으로 학생들도 많이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개막식 때도 고교 1학년 50여 명이 전시를 관람했는데요. 자기들끼리 선생님하고 그랬습니다. “이런 일이 실제 있었구나. 교과서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실감하는 분위기였고요. 설명을 들으면서 꼼꼼하게 전시물 하나하나 지켜보는 분위기라서 저도 아주 흐뭇했습니다.
◇ 황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이나 이런 타지 분들은 5.18에 대해서 제대로 많이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특히 학생들은 그런데. 이런 기록물들을 보면서 아~ 그때의 진실에 좀 더 다가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로 그런 부분이 또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시게 된 의도가 아닌가도 싶네요. 어떤가요?
◆ 이 - 맞습니다. 저희가 5.18기록관에서도 외부에서 학생들이 오거든요. 특히 저희가 제주도에서는 여고생도 인터뷰한 적도 있는데요. 학생들이 실제로 학교에서 최근에 배우면서 알았다는 거고요.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4.3과 5.18에 공통점이 있더라, 그리고 그동안 국가 폭력에 의해서 희생됐는데 말 못할 여러 가지 그동안 살아왔는데 진실이 조금씩 밝혀진다. 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는데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할 일이 많거든요, 학생들에게. 후세들에게 5.18 기록물 진실의 가치를 좀 알리는 작업들을 꾸준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 황 - 그리고 서대문형무소. 모두에서도 말씀을 좀 해 주셨는데 이 장소가 갖고 있는 의미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 이 - 그렇습니다. 서대문형무소의 전시는 처음입니다. 저희가 국회에서도 하고 서울시청에서도 했는데요. 서대문형무소는 우리나라 독립과 민주의 역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생생히 살아 있는 곳인데요.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투옥이 됐던 곳이고. 또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주 인사들이 투옥됐던 곳입니다. 저희가 전시하는 10옥사도 실제로 민주인사들이 투옥됐던 곳인데요. 현재 서대문형무소. 정확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입니다. 1975년에 박정희 정권 때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라고 하죠. 법관들이 말하는 사법 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 일이죠. 그분들이 사형당했던 사형장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산역사의 현장인데요. 어제 개관식 때도 실제로 민주인사들 투옥됐던 분들이 감회를 받기도 했습니다마는 독립과 민주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꼭 방문하셔서 일제강점기 역사부터 민주주의의 역사, 그리고 5.18 민주운동까지 생생하게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황 - 그리고 이런 기록물들이 5.18의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것. 이것도 정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 - 그렇죠. 유네스코 등재가 지금 7년이 됐습니다. 올해가 7년째인데요. 5.18 기록물이 당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에서 5.18 기록물에 대해서 가치평가를 해서 다 아시겠지만 동아시아 민주항쟁에 기여를 했다, 그리고 동서 냉전의 와해의 역할을 했다는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거든요. 그런데도 등재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김완호 씨나 서석구 변호사 등이 유네스코 등재를 방해를 했는데 지금도 북한군 600명이 개입해서 했다라고 하는 주장에 재판도 진행 중인데요. 무엇보다 전 국민들이 5.18이 가진 숭고한 가치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도록. 또 특히 광주가 더욱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황 - 방금 광주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또 5.18 38주년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록관에서 서울 전시뿐만 아니라 다른 기획들도 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그것도 마지막으로 소개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이 - 저희가 연중에도 바쁩니다마는 5월에 특히 바쁜 시기죠. 특히 청소년들에게 가치를 공유하는 여러 가지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서대문 전시뿐만 아니라 충북에 노근리라고 있습니다. 노근리 지명이 한국전쟁 때 미군 비행기에 의해.
◇ 황 - 민간인이 학살됐던.
◆ 이 - 그렇죠. 그쪽에 저희가 함께 전시를 5월 중에 하고요. 부산민주공원에서 5.18 전시회를 함께합니다. 또 아시안 문화전당이 있습니다. 5.18 기록관 근처에 있죠. 구 전남도청에 있는 전시도 저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 기록관에 오시면 상설전시입니다. 1년 365일 5.18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시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또 저희가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황 - 1년 내내 우리들이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이긴 하지만 또 5월이 갖고 있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런 기간 내에 5.18에 대해서 더 많은 부분들을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이덕재 학예연구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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