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가려

이슈화되진 못했지만,

지역 사회의 논란을 부른

또 다른 가석방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의 가석방입니다.

지난 13일 출소한 이 회장을 향해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은

엄연한 ‘재벌 봐주기’라며,

특혜 가석방 철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시민단체의 목소리… 듣겠습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오주섭 사무처장 연결합니다.

/인사/

1. 이번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의 출소… 어떻게 보셨습니까?

2. 이 전 회장… 일단 그간의 복역 일수들을 합하면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이 되기는 하더라고요?

3. 하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삿돈을 사유화하고 횡령한 재벌 총수를

   특별한 사유 없이 가석방을 했다…

   그 정당성에 있어서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4. 이 전 회장이 전국의 수많은 임차인들의 원성을 산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번 가석방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영은 임대아파트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숱한 부실공사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음. 또 임대아파트를 분양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환 가격을 부풀려 수많은 임차인들을 피눈물나게 해…)

5. 이 문제… 형사 처벌은 면했지만,

   지금도 전국의 임차인들이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죠?

6. 사실 특혜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 전 회장… 이전에는 '황제 보석'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었잖습니까?

(2018년 2월 구속된 후 20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161일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나…)

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이번 가석방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의심케 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싶어요?

8. 이 전 회장의 가석방 결정 사유… 아직까지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선택이었겠습니다만,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9. 황제보석에 이어 가석방 특혜까지…

   이번 결정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부분을 시사했다고 보십니까?

10. 법무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말씀 많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