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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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코로나19 속 겨울철 ‘차박’ 캠핑 증가... 유의할 점은?(호남안전신문 정광호 안전연구센터장)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이 장기화하면서,
 
이른바 ‘차박’ 캠핑도
맞춤 여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차량 캠핑은
안전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고흥에서도 차박을 하던 남성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호남안전신문 정광호 안전연구센터장,
연결해서 어떤 부분에 유의해야 하는지
이야기 듣겠습니다.
 
/인사/
 
1. 차박, 혹시 센터장 님도 해본 적 있으신가요?
 
2. 차박이라는 게 흔히 말해서, 차에서 1박을 하는 그런 캠핑인 거죠?
 
3. 이 차박을 하려면 휴대용 가스레인지나 조리 도구들이 당연히 필요하겠고요?
 
4. 그런데 차박도 겨울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위험이 있는지?
(동절기에는 난방기구나 전력기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화재, 부상 등을 겪는 소비자가 발생.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 등 두 기관이 지난 2015~2019년 5년간 캠핑장 관련 안전 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누적 195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93건(47.7%)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연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50건(25.6%)으로 뒤를 이었다)
 
5. 이번에 고흥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면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을 잤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게 정확히 뭐죠?
(말 그대로 시동을 걸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난방용 히터, 차량 연료나 외부 연료를 통해 작은 보일러를 돌려 더운 공기를 만들어내는 원리. 장거리 운전을 하는 트럭기사들이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할 때 주로 사용)
 
6. 실제로 차박에 이 무시동 히터가 많이 쓰이나요?
(코로나19로 차를 이용한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2~3년 전부터 승용차용 수요가 급증. 온실가스 배출이 줄기 때문에 정부가 화물차에 설치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기도...)
 
7. 무시동 히터가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은?
(히터에서 나오는 공기가 계속 순환하며 차량 안의 온도를 높인다/ 차량마다 작업환경이 다른데 비전문가가 설치할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뜻한 공기만 차 안으로 가고 연소 후 발생한 배기가스는 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돼야 안전하게 쓸 수 있는데, 배기가스가 조금만 차량 안으로 유입되면 인체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8. 차량 등 비좁은 공간에서
고농도 일산화탄소에 노출이 되면
어떤 위험으로 이어지는지?
(20분 가량만 노출돼도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가 나오고 2시간 이상 노출 시에는 목숨을 잃을 수 있어...)
 
9. 무시동 히터의 안전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유럽연합 기준을 통과한 수입 무시동 히터도 있지만, 대부분 직류 42V 이하 저전압 제품이라 국내 안전관리대상이 아님)
 
10. 또 하나.. 차박은 주로 노지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위험하다고?
(차박 장소 주변에 병원 등 기반시설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경로나 위험한 상황에서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11. 소비자 스스로 안전에 유의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겨울철 차박... 어떤 부분들을 챙겨야 할까요?
(무시동 히터의 경우는 숙련된 시공자에게 설치를 맡기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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