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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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 행정기관의 책임도 커(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최재철 위원장)

전북 익산에는
주민이 백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 ‘장점마을’이 있습니다.
 
그런데 2016년부터 이 곳에서 집단으로 암 질환이 발병했고,
그 중 열 명이 넘는 주민들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통해
암에 영향을 미친 원인... 그리고 그 배경에는
행정적 문제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장점마을의 비극은 아직도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현재 진행형인 상황입니다.
 
어쩌면 나와 가까운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장점마을의 주민 한 분을 통해
그 비극의 시작과 현재 상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최재철 위원장입니다.
 
/인사/
 
1. 장점마을, 어떤 곳입니까?
(예전에는 99명, 현재는 50여명이 살고 있는 익산의 작은 마을)
 
2. 이곳에서 집단으로 암이 발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은 몇 명 정도인 건지?
(33명, 그 중 15명 사망)
 
3. 암 발병 원인으로 마을에 있던 비료공장을 꼽았습니다.
근거가 있는 것인지?
(환경부 조사 결과 금강농산은 퇴비로만 써야 할 연초박 등을 불법으로 유기질비료 생산 공정에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 배출이 있었음이 확인됨)
 
4. 비료공장이 가동되던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십니까?
(냄새가 너무 심했음. 수차례 익산시에 민원 넣었지만 단 한 번도 해결된 적 없음)
 
5. 공장은 어떻게 운영이 됐었는지?
(담배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가져와 처리하고 남는 거 태우고 폐수는 개울로 흘려보냄)
 
6. 공기는 물론이고 식수까지 주민들 건강에 영향을 미쳤던 겁니까?
 
7.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 됐습니다.
문제로 인정이 된 부분은?
(행정의 문제. 금강농산에 대한 익산시의 부당행위와 관리감독 부실)
 
8. 비료공장에 대한 관리와 점검... 얼마나 부실했던 건지?
 
9. 허가기관과 관리감독 기관인
전북도와 익산시가 업무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상황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겠는데요?
 
10. 현재는 보상을 두고 조정 기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문제... 어떻게 해결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11. 무엇보다도 전북도와 익산시, 그리고 전북도 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와 해결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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