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기획 윤행석■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16강을 목표로 지금 대한민국 축구팀이 러시아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0:1로 졌습니다. 현재 3위에 머물러 있는데요. 내일 모레죠. 토요일 밤 12시 멕시코와의 2차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관전 포인트. 그리고 우리 한국팀 멕시코와의 경기. 그리고 이어서의 독일과의 경기와의 전력들을 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동호 (이하 최) - 네, 안녕하세요. ◇ 황 - 18일 날 스웨덴과의 경기부터 좀 이야기를 해 볼까요. 우리 한국의 게임하는 방식,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 - 신태용 감독이 나름 준비를 해서 3백이 아닌 4-3-3 진영을 구사를 했고요. 또 손흥민 선수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을 했는데. 결국에는 다 실패를 했죠. 스웨덴전의 교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월드컵에서 우리가 약체라고 하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장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스피드가 뛰어나고요. 또 손흥민, 황희찬이라는 유럽 무대에서 득점 랭킹에 올라와 있는 공격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웨덴전에서는 우리나라 수비 라인을 다 내려서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까 손흥민 선수도 수비에 참가하느라 공격 기회를 잡지 못 했고요. 후방에서 제대로 공격수들에게 볼 연결이 잘 안 된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보다 강한 상대라고 너무 움츠러들지 말고. 물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해야 하겠지만 우리 장점을 좀 더 살렸으면 좋겠다. 이런 교훈을 얻자라고 할 수도 있겠고요. 승패를 떠나서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경기를 하고 이제 최선을 다해서 멋진 승부를 벌이는 것.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죠. ◇ 황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나 수비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수비에만 치중할 게 아니고 공격할 때는 공격하면서 좀 멋진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는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유효 슈팅도 하나도 없었던 게 그때의 경기 아니겠습니까? ◆ 최 - 예, 맞습니다. 그러니까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전에서 선 수비 후 역습이라는 말도 꺼냈거든요. 그러니까 수비에 중점을 둔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유효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빈곤했던 이유는 우리 선수들이 수비에서 옆으로 빠져 들어가는 상황에 익숙지가 않은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습이라는 것은 여기서 수비가 끝났으니까 우리가 공격을 하겠다 이 얘기가 아니라 수비에서 상대의 공을 뺏아서. ◇ 황 - 순간적으로 적진에 돌파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약했다는 얘기시죠? ◆ 최 - 맞습니다. 그 과정이 전체적으로 빠르면 한 5초, 길면 7~8초 사이에 끝나거든요, 슛까지. 이란이나 아이슬란드나 수비 위주로 하다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공 뺏아서 1번이나 2번 많으면 3번까지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하고 이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7~8초 사이에 전개가 되는데. 우리는 그런 게 너무 훈련이 안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격 전개가 안 되는 거죠. ◇ 황 - 다시 뒤집어서 이야기를 해 보면 우리 한국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그런 전술을 신태용 감독이 좀 사용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 최 - 예, 상징적으로 비교를 해 보면 좀 전에 말씀드렸던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승부를 냈던 팀들 이 팀들은 이란도 그렇고 아이슬란드도 그렇고 이 팀들은 원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주전술로 갖고 있었던 그런 팀플레이를 갖고 있던 팀이었습니다. 지금 이 얘기는 실전을 통해서 충분히 훈련이 됐고 평소에도 이 전술을 훈련을 한다는 얘기인데. 사실 우리 대표팀은 선 수비 후 역습이 익숙지가 않죠. 왜냐하면 아시아권에서는 우리가 수비 위주 경기를 하지 않죠. 유럽팀과 만나서도 우리가 여태까지 선 수비 후 역습을 훈련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빠르게 역습을 하라고 해서 선수들이 그게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리는 없다는 거죠. ◇ 황 - 그리고 공격수 이야기도 하셨는데. 우리나라도 정말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서 세계무대에서 잘 알려지고 굉장히 빠른 선수들로 그리고 득점력 있는 지금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 최 - 네, 맞습니다. 손흥민 선수 세계 정상급 선수고요. 황희찬 선수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득점력이 원래 있는 선수이거든요. 이외에도 이승우 선수, 이재성 선수도 굉장히 스피드가 있는 빠른 선수들이고요. 그런데 스웨덴전의 가장 문제점은 우리가 갖고 있는 공격수를 충분히 활용하지는 못하고 또 우리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얘기거든요. 때문에 스웨덴전에서 우리 축구팬들을 비롯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한 점도 있지만 멕시코전, 독일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전을 통해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황 - 바로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 멕시코전에서는 어떤 전술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론가께서는 생각하십니까? ◆ 최 - 멕시코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고요. 그리고 독일의 수비를 깨뜨릴 정도로 공격력도 스웨덴에 비해서는 한층 더 강화됐다고 봐도 되겠죠. 우선은 수비 안정인데 수비 안정이 움츠러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스웨덴전에서 패했고 16강을 바라보려면 어차피 멕시코를 이겨야 되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야지 하는데. 우리가 가장 잘하는 전술. 그러니까 4-4-2나 4-2-3-1로 풀어가면서 측면 공격의 스피드를 살리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고요. 스웨덴전에서는 김신욱 선수가 높이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멕시코는 우리보다 평균 신장이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전에서는 김신욱 선수의 높이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우리가 갖고 있는 멕시코의 상대적 우위. 그러니까 활용하기 위해서 미드필더에서 최대한 압박을 해야 되겠죠. ◇ 황 - 미드필더를 압박하고 공격수를 최대한 활용을 해서 적극적인 공격 그리고 수비를 촘촘히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리 1차전 스웨덴전을 통해서 새로운 선수를 저희들이 주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골키퍼로 뛰었던 조현우 선수, 굉장히 선방을 크게 했어요. ◆ 최 – 조현우 선수 깜짝 활약이었었죠. 대표팀 골키퍼가 3명이 있거든요.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선수인데. 사실 조현우 선수는 이 3명 가운데 지금까지는 넘버3 정도로 우리가 인식을 해 왔기 때문에 스웨덴전의 선발도 놀라웠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조현우 선수 이번이 월드컵 데뷔전이었거든요. 아직 경험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스웨덴전에서의 깜짝 활약이 충분히 자신감을 줬으리라고 보고요. 아마 신태용 감독에서는 멕시코전에서 주전 골키퍼, 골키퍼 장갑을 끼울 선수를 두고서 많은 고민이 되겠죠. ◇ 황 - 그리고 멕시코전 정말 저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고 멕시코전뿐만 아니라 독일과의 경기도 우리로서는 굉장히 중요할 텐데. 독일이 멕시코에게 1패를 했기 때문에 우리 한국을 통해서 16강으로 가기 위해서 더 저돌적으로 독일도 한국과 게임을 하지 않겠습니까? 독일전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세요? ◆ 최 - 그렇죠. 독일도 지금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를 이기고 우리와의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또 2차전 승리를 거둬서 2승을 해야만 16강을 내다볼 수가 있거든요. 그만큼 우리로서 힘들게 된 상황인데. 독일의 경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우리가 한눈에 들어봤던 독일의 약점은 독일이 굉장히 느리다는 겁니다. 멕시코 선수들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잡지 못했고요. 수비 라인이 굉장히 공격 쪽으로 올라왔는데 멕시코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로사노 선수가 왼쪽 측면에 계속 뚫렸거든요. 왼쪽 측면 공격에 뚫렸다는 얘기는 독일이 오른쪽 수비가 약하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전술적으로 보면 독일의 오른쪽 수비를 공략을 하고 독일의 느린 발을 제압할 수 있는 스피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독일이 멕시코에서 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전략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많이 나왔지만 멕시코전에서는 독일이 못한 면도 있지만 멕시코가 충분히 잘했거든요. 때문에 독일의 전력을 너무 약화된 전력이라고 평가해서는 좀 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황 - 지금 우리나라의 게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분석을 했고요. 지금 월드컵은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함께 뛰고 있는데 보시면서 어떻습니까? 세계 축구가 많은 변화를 월드컵을 통해서 갖게 되겠죠? ◆ 최 - 그렇죠.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항상 4년마다 열리면서 세계 축구의 흐름을 한번 뒤바꾸는 계기가 되는 무대거든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초반에서부터 이변이 많이 나왔죠. 약팀이 강팀을 잡거나 뒤지는 경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약팀이 이길 수 있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두 개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는데. 일단은 수비 안정이고요. 수비 안정하면서 전후반 45분 각각 90분 경기에서 최소한 3번 정도의 기회는 오는데 이 3번 오는 기회를 카운터 어택으로 빠른 역습으로 연결해서 승부를 본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팀들이 이란도 있었고요. 아이슬란드도 있었고요. 또 콜롬비아도 일본에 패했지만 일본도 콜롬비아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승부의 결과라고 봐도 되겠죠. ◇ 황 - 우리 평론가께서도 이런 객관적인 평론과 더불어서 주관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우리 평론가께서 보실 때 지금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팀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팀, 이런 팀들의 이런 전술들이 마음에 든다. 이런 팀이 있다면 어떤 팀인지 소개도 좀 해 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