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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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 합당 작업 중인 국민의당, 결국 분당될 것..._김하중 변호사_시선집중광주_20180108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국민의당은 외현 확대,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서 바른 정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라고 집행부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일부에서는 이런 국민의당 사태를 보면서 호남이 차세대 정치리더가 없다. 그래서 그런 딜레마들이 이런 정치 환경에서 더 극명하게 들어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정치에서 주류가 되고 또 중앙정치, 지역정치 모두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돼야 될 텐데요. 이제는 호남도 그런 점에서 정치리더들을 적극적으로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또 6월 13일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광주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리더가 될 것이냐는 관심도 많을 겁니다. 관련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김하중 변호사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하중 변호사(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 황 -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의 통합을 놓고 굉장히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도 관심이 좀 많은데요. 변호사님께서도 한 때 국민의당에 몸담지 않으셨습니까.

◆ 김 - 그랬습니다.

◇ 황 - 이렇게 당이 시끄러운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 먼저 이야기 좀 해주시죠.

◆ 김 - 우선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얘기를 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국민의당은 기성정치권의 개파정치, 세력정치, 패권정치를 반대하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해서 수권 정당이 되겠다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만들어진 신생정당이었습니다. 다수결 민주주의가 가진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지양하고 있는 게 정치선국들의 주체입니다. 정치적 소수자의 의견도 정치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가줘서 국민 통합을 도모하자는 것이죠. 이게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 황 - 창당 정치에 정신이 그랬다는 것이죠?

◆ 김 - 국민의당은 이러한 창당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고 국민들은 그런 정당정신을 이해하고 38석이라는 의석을 줬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출마해서 3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지지율이 극락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안대표가 당 대표를 조기 복귀를 하고 또 바른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 여기에 반대하는 호남의 중진 의원들과의 갈등이 조성이 된 것입니다. 현재 국민의당은 패권 정치와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는 창당 정신을 찾아볼 수 없고 중도니, 보수니 하는 이념 논쟁에 빠져있는 거 같습니다. 집권여당이나 제일야당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석이 39석이나 되는데도 창당 목표였던 민주주의를 추진하지 못하고 이런 이념 논쟁에 휩싸여 있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 황 - 왜 이런 이념 논쟁 속에 국민의당이 빠졌을 까요? 창당정신을 이어가지 못하고요?

◆ 김 - 그것은 결국 정책인 실리기 때문에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의 추종자들을 지방선거에 당선을 시켜야 되는 그런 부담을 앉고 있는 국회의원들로서는 당장 다가온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호남 의원들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이념적 집형을 보수 쪽으로 넓혀가는 그런 모습들이 지방선거에서는 매우 불리한 그런 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강렬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황 - 그렇다면 변호사님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지금 탈 호남을 가는 거 아니냐. 그래서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 쪽으로 확대 하는 게 아니고 진보와 호남을 버리고 보수를 선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 - 저는 국민의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지역적, 그리고 이념적인 그런 지평을 넓혀서 국민의 지지를 확대하는 것은 정당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호남 정치인들은 그런 국민의당을 탈호남이라고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는 이런 관점에서는 오히려 호남 의원들이 탈 국민의당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물론 조금 전에 말씀 드린 대로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 극락이 정치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그런 현실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진다고 생각합니다.

◇ 황 - 그렇다면 변호사님 생각에 안철수 대표의 행보는 지지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네요?

◆ 김 - 그렇습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황 - 그리고 호남의원들이 일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은 선거나 이런 부분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강한 거 아니냐.

◆ 김 - 지지율 극락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예전과 같이 유지가 되고 더 높아진다면 과연 호남의원 출신들이 바른 정당과의 통합을 문제 삼겠습니까?

◇ 황 - 그렇다면 변호사님 국민의당의 미래 과연 분당이 될까요? 아니면 분당되지 않고 잘 수습이 될?

◆ 김 - 저는 결국 분당으로 갈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지금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호남 다선 의원들이 국민의당에 참여한 것은 새 정치를 해보겠다는 정치적 신념에 따른 것이 아니었거든요. 오로지 당시 정치 상황에 따라서 정치적 연명을 하기 위해서 국민의당에 들어오게 된 것이고 그런 국민의당이 이제 대선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극락하자 탈 국민의당의 명분을 찾고 있는 과정에서 바른정당 통합 문제가 계기를 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 황 -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국민의당의 정체성에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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