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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 헝가리에서 홍보활동_광주 MBC 보도국 윤근수 기자_시선집중광주_20170731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2017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가 열렸는데요. 지난 17일 개막해서 30일 바로 조금 전 폐막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2년 뒤인 2019년 세계 수영대회 광주에서 열리게 됩니다. 광주 세계 수영대회 조직위원회도 이번 부다페스트 수영대회 기간 동안에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등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해왔다고 하는데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윤근수 기자 현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광주 MBC 보도국 윤근수 기자(이하 윤) - 네 안녕하세요.
◇ 황 - 부다페스트 지금 폐회식 대회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윤 - 한 시간 반 쯤 전에 폐막식이 끝났는데요. 개막식과는 달리 폐막식은 다른 경기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규모도 개막식 때보다는 작았고요. 대회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폐막식에서는 광주를 알리는 문화공연도 있었습니다. 또 광주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이 부다페스트 조직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광주대회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죠.
◇ 황 - 실질적으로 대회를 인수받으면서 이제 2019년 세계 수영대회 준비 광주의 몫이 됬는데요. 인수를 받으면서 세계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저희가 보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 윤 - 네. 윤시장이 보낸 메시지의 핵심은 평화였습니다.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점을 알렸고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대회 슬로건도 소개했습니다. 또 광주가 아시아 문화의 중심이라면서 2년 뒤에 꼭 광주에 와서 문화의 다양성과 평화의 정신을 느껴보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디어아트를 활용해서 광주를 소개한 영상도 폐막식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황 - 다음 대회 개최지가 광주가 됐는데 헝가리 현지에서 광주 2019년 세계 수영대회에 대한 관심은 어떤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야기 좀 해주시죠.
◆ 윤 - 사실 폐막식 전까지 일반인들의 관심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열리는 대회가 집중적으로 조명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제 다음 대회가 광주니까 점점 관심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폐막식에서 보여준 광주의 모습들이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도 보이고요. 또 대회기간 내내 주경기장 앞에서 운영한 광주 홍보 부스대는 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어제는 박태환 선수가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광주 조직위가 주최하는 외신 기자회견에는 세계 각국에서 150명이 참석했는데 여기서도 광주대회 슬로건이나 준비상황 등을 알렸습니다.
◇ 황 - 그리고 폐막식에서도 광주를 소개하는 그런 문화공연도 펼쳤다고 좀 전에 말씀을 해주셨는데 어떤 공연인지 짧게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 윤 - 이이남 작가가 준비한 미디어아트 공연과 광주의 유명한 국악그룹이죠. 월수의 타악 공연 이런 것들이 어우러진 공연이었고요. 그 직전에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소향씨가 아리랑을 불러서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습니다.
◇ 황 - 광주,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큰 역할을 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부다페스트 대회를 쭉 취재하시면서 느꼈던 인상적인 점들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윤 - 가장 인상적인 건 부다페스트의 도시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개막식 장면을 광주 MBC 중계 방송을 통해서 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부다페스트의 자랑인 무대를 설치해서 아름다운 야경을 한껏 뽐냈고요. 경기장 배치도 그렇습니다. 서린 장소 또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에 경기장을 배치해서 도시 홍보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도시 홍보를 통해서 관광객들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대회 운영 면에서는 미숙한 면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적어도 마케팅 측면에서는 성공적으로 평가됐습니다.
◇ 황 - 도시 마케팅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는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부분들을 2019년 광주 세계 수영대회에서도 광주가 많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 - 이번 대회를 지켜본 광주 조직위나 광주시도 그게 가장 큰 고민거립니다. 개막식, 폐막식은 어디서 하는 게 좋을지 이런 걱정도 있고요. 이미 예정 돼 있는 경기장도 있 배치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상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또 마케팅 측면에서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는데 인프라 문제가 있었고요. 우선 해외 관중들이 광주까지 접근하기가 쉽지도 않고 또 국내관중들이 얼마나 찾게 될지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 박태환 선수들이 있지만 종목별로 스타 선수들이 우리에겐 좀 부족하고 수영을 평상시에 즐기는 이런 것도 약하다고 봐야 되니까요. 광주 조직위는 물론 광주가 함께 이런 문제를 극복해 나가고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2년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 - 네. 2년은 우리의 몫이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세계 수영대회 준비를 잘하는가. 이게 또 세계에 알려지고 중요한 부분이 되지 않겠습니까?
◆ 윤 - 그러길 기대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고요. 광주에서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윤 - 네 고맙습니다.
◇ 황 -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취재활동을 해온 보도국 윤근수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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