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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여수 낭만포차 존치 입장_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이상율 대표_20181101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포차 존치 입장을 주장하는 분의 이야기를 이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청취자 분들께서도 과연 어떤 것이 여수시를 위해서 좋을 것인가, 지역을 위해서 좋을 것인가. 한번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전남본부 이상율 대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 이상율 (이하 이)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네, 이 낭만포차가 생기고 주변 상권 그리고 여수의 관광이 많이 활성화됐나요?
◆ 이 - 그렇죠. 해양공원, 다 아시다시피 지역적으로 인근 오동도 뭐 옛 고장, 고소대, 장군도, 돌산대교 이렇게 있는데다가 유람선과 관광선 같은 선박들이 다니고 있고 산에는 케이블카가 다니고 있습니다. 밤에는 화려한 야광 경관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한 폭의 명화죠. 높은 벼랑이 보였던 것이...
◇ 황 - 여보세요, 대표님 전화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요.
◆ 이 - 아, 그래요?
◇ 황 – 대표님, 전화를 좀 더 가까이에 대고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여보세요.
◆ 이 - 네, 높은 벼랑만 보이던 곳에 길가 주변으로 10여 개의 건물, 뭐 호텔, 상가, 편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보거든요. 또 원도심 지역의 활력이 증대되면서 주변에 토지 값도 지금 2016년 이전에 200만 원 가던 것이 2000만 원으로 10배나 뛰었습니다.
◇ 황 - 네, 경제적 가치도 좀 있고 또 낭만포차가 지역 경관과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 이 - 그렇습니다.
◇ 황 - 우리 대표께서는. 그런데 앞전에 시민협의 이현종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면 낭만포차가 들어서서 지금 공원지역에 들어서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역민들 피해가 굉장히 크고 또 이렇게 공원 내에 포차를 운영하게 하는 것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측면이 있을지 몰라도 편법적인 것이다라고 지적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 편법은 편법이죠. 그래도 그 공원 지역 안에 들어가는 것은 불법이라고 해서 도로를, 말하자면 점용허가를 내서 도로의 일부를 쓰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임대, 법리적으로 따진다고 하면 불법은 불법이기는 하지만 현재 구도 상으로 봤을 때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의 경관의 중심적인 그 지역이 가장 알맞다, 이런 얘기죠.
◇ 황 - 네, 그런데 편법이라는 것은 동의를 하셨는데. 그럼 편법을 통해서 낭만포차가 활성화되면서 지역에 있는 다른 가게를 정상적으로 임대를 내고 운영을 하는 그런 분들의 피해도 있다는 이야기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이 - 글쎄요. 그건 감각의 차이일 수도 있고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것만큼 말하자면 여수에 유입되는 관광객 인구가 더 많아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일종의 체감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그렇게 크게 그걸로 인해서 도리어 매출이 줄었다, 이런 논리는 제가 동의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두 말씀은 다시 말하면 낭만포차를 통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기 때문에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본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이 - 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수.
◇ 황 - 대표님, 낭만포차를 통해서 지금 얻을 수 있는 그럼 긍정적인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나열을 해 주세요, 우리 대표님께서.
◆ 이 - 낭만포차는 우선 부가가치가 높은 숙박형 관광객을 유인하는 유일한 창구지요. 여수 밤바다는 낭만포차가 있어서 존재하고 또 낭만포차는 여수 밤바다가 있기에 존재하는 상호 보완적 관계로 관광객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만약에 낭만포차가 없으면 거의 숙박형 관광객의 유입이 상당히 감소되는 그런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 제가 낭만포차를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지명도나 관심도가 있는가를 한번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검색을 해보았어요. 속초, 포항, 부산, 통영, 목포 등 전국 5개 도시 밤바다 인지도를 비교해 봤더니 여수가 100이라면 부산이 6입니다. 다른 도시는 1로 여수 밤바다의 지명도가 가장 높았고요. 또 여수의 유명 관광지의 관광 시설, 5개소를 비교를 해 봤어요. 그랬더니 낭만포차가 57.9,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57.7, 오동도가 12.9, 아쿠아룸이 3.35, 금호동 1.68로 역시 낭만포차가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수 관광의 핫플레이스라는 건 누구도 부인 못할 거예요. 거의 1300만 관광객 유인구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렇다면 낭만포차가 굉장히 여수 관광을 위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하지만 편법이라는 것도 인정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편법이 아닌 방식으로 낭만포차를 운영하는 것들에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일단 이전을 해서 그 낭만포차 지구를 만든다랄지 그런 식으로 운영하는 방식, 그래서 서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갈등을 좀 서로 일치점들. 교집합을 찾아서 낭만포차를 운영하는 방식은 없을까요.
◆ 이 - 문제는 그 경관이 주는 의미가 있거든요, 그 경관이 주는 의미. 아까 제가 소개해 드린 대로 여수 밤바다의 구성이, 말하자면 구성상으로 그것을 비껴 나갔을 때 오는 문제점들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과연 그렇게 낭만포차가 유인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겠는가. 그다음에 일종의 우리가 어느 나라 관광지를 가더라도 해방구가 있습니다. 그 해방구는 좀 자연스럽고 말하자면 충분히 서로가 정감을 주는 얘기들을 나눌 수 있고 음식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유인구가 될 수 있는 그곳이 바로 지금의 장소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황 - 네, 낭만포차가 이렇게 관광 자원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은 현재 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이시네요.
◆ 이 - 그렇습니다.
◇ 황 - 하지만 지역민들 여론조사 이야기도 좀 들었는데요. 그 절반 이상, 과반 이상이 지금 이 낭만포차 이전에 찬성한다고 우리 이현종 대표가 이야기를 하던데. 그렇다면 그런 다수가 넘는 많은 지역민들이 이전을 요구한다면 이전해야 할 부분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가요?
◆ 이 - 제가 얘기한 것은 어찌 보면 여수 경제를 가장 중심에 두고 얘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이해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왜 그러냐면 주민의 여러 가지 여론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조금 전에 제가 빅데이터에서 말했듯이 주민들의 여론 조사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의, 말하자면 여론 조사가 훨씬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말하자면 소위 소비자의 성향이 어떤가를 보는 것이 우리가 관광 인구를 유입하는데. 중요한 말하자면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여론 조사의 방식이 과연 주민들만 조사를 해서 찬반 여부를 묻는 것이 옳겠느냐하는 데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 황 - 낭만포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의견도 좀 물어봐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 - 그렇죠, 관광객들이 지지하는 것은 80%가 넘는 사람들이 여수에 그대로, 말하자면 포차 장소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요. 그러니까 도리어 소비자 중심으로 여론을 조사한 것을 가지고 우리가 검토를 해 보는 것이 옳지 않겠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황 - 하지만 대표님. 그 부분에 대한 반박을 하나 드리자면 결국은 관광객들은 와서 즐기고 떠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불편은 주민들이 계속 받아들여야 할 부분인데. 그렇다면 이 주민들의 불편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 - 저는 이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처음부터 이 사업을 하면서 시민들을 말하자면 배제하고 관 일변도로 해온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민들 누가 같이 참여해서 이 문제를 소위 말해서 지역 관광개발에는 지역민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따라서 거버넌스를 구축을 했어야 합니다. 당국, 인근 주민 상인,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협의체 같은 것을 만들어서 공익적 목적에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근본을 썼다. 그다음에 낭만포차 고급화랄까 특별 메뉴 개발이랄까 홍보 등 운영과 질을 높이는 문제와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는 데도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갔으면 이와 같은 혼란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거든요? 그리고 더군다나 이 지혜들을 다 모았으면 홈페이지나 낭만포차 앱 같은 것을 개정해서 말하자면 시민들한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시회공헌프로그램까지 개발을 해서 이걸 함께 했어야 해요. 그런데 툭 던졌단 말이에요. 그냥 괜찮을 거야. 그리고 한번 던져봤는데. 이게 대박이 터지니까 업주는 고수익을 봅니다. 이해가 첨예해지면서 불만은 더 폭주했죠.
◇ 황 - 충분히가 이해가 되네요.
◆ 이 – 낭만포차 관리를 도시재생과에서 맡아서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완공이 되고 나면 개발하고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자가 분석을 해서 맡아야 하는 거거든요.
◇ 황 - 대표님.
◆ 이 - 이것도 제대로 정리가 안 돼 있는 거예요.
◇ 황 -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충분히 지금 이야기들이 나왔고요. 중요한 것은 이런 부분일 것 같아요. 지역을 위해서 굉장히, 지역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갈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전을 비롯해서 여수시가 이것을 가지고 좀 더 다각도로 여수시민들의 이해와 그다음에 이익이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좀 행정적으로 시정을 비롯해서 깊은 논의가 앞으로 더 있어야 되겠네요.
◆ 이 - 그렇죠, 맞습니다.
◇ 황 -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요. 또 깊은 얘기는 나중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아름다운 가게, 여수의 전남본부 이상율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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