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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28일/ 김영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때
김영주 광주전남 ICT협회 회장
- 이제 우리가 해야 할 때
드디어 선거가 끝났습니다. 혼란스럽고 짜증나던 민주주의의 축제가 끝났습니다.
이제 차분히 민주주의도, 선거도 되돌아보고, 근본을 되짚어 더 좋은 축제가 되도록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민주주의는 사람들이 같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잘 살자고, 인간의 가장 많은 피를 흘리고 마련한 해법입니다. 공평한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거나 의견을 결정하고, 투표한 모두가 그 결과를 수용하고 따르는 것이지요. 무조건 이기면 되고 이기면 모든 것을 가지는 행사, 긍정적인 인성, 역량과 리더십 보다는 부정적인 약점과 심지어 중상모략까지 난무하는 풍토, 극단적인 편 가르기로 흩어지고 갈라진 민심, 등 선거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다음은 새로운 민선 7기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철저히 실행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정리하고 시민의 합의와 동참을 호소해야 합니다. 지역의 현안에서 가장 우선은 나라 전체가 처한 어려움과 다를 바 없이 바로 경제문제와 일자리문제입니다. 경제심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전략산업에 대한 추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에너지산업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략산업입니다. 한전의 경쟁력과 국가전략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한류로 대표되고 그 성공사례가 무수히 나오고 있는 문화산업도 우리의 문화중심도시와 예향이란 브랜드로 국가의 중점적인 지원을 끌어 낼 수 있습니다. 미래형 자동차산업도 광주형일자리모델이 성공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닫혀 있었던 남북경협 동북아경협의 국가적인 글로벌 사업기회야 말로 놓쳐서는 안 될 절호의 기회입니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돈과 사람만 있으면 성공합니다. 우리 지역에 옮겨온 혁신도시의 이전 기관들을 활용한 산업리더십으로 그리고 현 정부 탄생에 기여한 정치력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형일자리모델이 성공한다면 강성노조의 부담에서 극적인 반전을 통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의식에서 특징적인 것은 리더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환상과 인식입니다. 실행력의 주체이자 대상인 시민이, 내가 하지 않으면 리더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야말로 공복임을 우리가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시민이 해야 할 일은 바로 경제의 주체이자 일자리에서 일해야 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희생과 댓가를 흔쾌히 감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실천에 옮기는 것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7기 시장에 기대하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의식개혁이 4차산업시대의 경제 광주를 만드는 출발점이자 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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