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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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1일 “통합 전남광주의 미래, 유학생을 지역인재로 키워야 한다” <김현희 글로컬정책연구원 이사>

 광주·전남 통합은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통합의 진정한 목표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해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25만 3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스터디 코리아 300K(Study Korea 300K)', 즉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전남광주에서도 뚜렷합니다. 전남광주의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을 합치면 4천 명이 넘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이제 유학생을 교내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접할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광주는 최근 3년 새 유학생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전남은 두 배 넘게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지역대학에서, 유학생만큼은 유일하게 늘어나는 자원인 셈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서 칼럼을 진행하는 저 또한 디아스포라 인들의 삶과 이주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와 교육 등을 연구하기에 유학생들의 정착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통합 전남광주의 가장 큰 자산은 대학입니다. 전남대학교는 여수캠퍼스와 대학원을 제외한 약 884명, 조선대학교 290명을 비롯한 지역 대학 곳곳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며 국제화와 대학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 상당수는 수도권이나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글로벌 인재를 지역이 붙잡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이제 정책은 '유치'보다 '정착'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기업 취업을 확대하고, 창업지원과 한국어 교육, 주거지원, 비자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합니다. 

 

 전남광주 통합은 이러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통합된 행정 역량으로 교육정책과 산업정책, 이민정책을 연계한다면 청년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전국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경쟁력을 갖고, 사람이 머무는 도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입니다. 통합 전남광주가 글로벌 인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학생을 지역인재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지금부터 과감하게 추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