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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 “청년의 꿈이 뿌리내리는 곳, 반도체 혁신도시 광주” <맹종선 전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 인재 유출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광주 역시 이러한 변화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지역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AI와 반도체를 마음에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들의 도전입니다.
흔히 반도체라고 하면 거대한 공장과 수조 원대의 첨단 장비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결국 ‘사람’, 즉 인재에 있습니다. 반도체를 설계하고 첨단 공정을 개발하며, AI와 반도체를 결합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것도 결국 청년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광주·전남에는 그 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으로 첨단반도체·미래에너지 분야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IST와 KENTECH은 에너지와 첨단기술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대와 호남대, 광주대 등 광주권 대학과 목포대, 순천대 등 전남권 대학들도 각자의 특성을 살려 AI·반도체와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업적 기회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AI 산업 기반과 차세대반도체 연구개발 역량에 더해 최근 대규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반도체 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지역의 기술과 기업, 인재와 일자리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AI 반도체 혁신도시’는 단순히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도시가 아닙니다. 대학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의 기업과 연구현장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기술이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며, 다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첨단기술을 배우고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반드시 수도권으로 떠나야 한다는 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이제 청년들에게 “지역에 남아 달라”고 부탁하기보다 “전남광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와 반도체를 배우고 연구하며 세계를 향해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 대학의 인재양성, AI와 차세대반도체 연구개발, 그리고 대규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것. 교육에서 연구로, 연구에서 산업으로, 산업에서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전남광주를 청년과 첨단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반도체 혁신도시’로 만드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