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광주MBC 라디오칼럼

11시 00분

칼럼 전문 보기

2026년 4월 2일 “금융인의 사회적 책임” <정경도 MG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정경도입니다. 오늘 청취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금융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금융인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책임과 의무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법을 지키는 수준과 직위 여하를 넘어,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사회적 책임'에 있습니다.

 

 저는 44년 동안 새마을금고라는 금융회사인 직장인으로 평생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금융인입니다. 제가 평생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새마을 금고인으로서 이념과 정체성를 깊이 인식하고 회원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했던 신념에 있습니다. 

 

 금융의 본질은 신용과 신뢰입니다. 미국의 위대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명성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신용를 무너뜨리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금융인의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 충분한 역량을 갖춘 신뢰, 신용이 요구된다는 말입니다

 

 회원이 맡긴 자산은 단순한 화폐가 아니라 누군가의 평생이 담긴 땀방울이자 미래입니다. 상품에 대한 수익률뿐만 아니라 위험성에 대하여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고 자신이나 회사의 수익을 위해 고객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나 상품을 권유해서는 안 됩니다. 고객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시 해야 합니다.

 

 개인의 눈먼 이익 추구가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경계하고 한 사람의 잘못된 거짓이나 한순간의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금융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금융인의 부당한 업무 개입으로 무분별한 대출이나 투기, 자금세탁에 개입하여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자기를 감시하고 내부통제와 견제시스템을 구축하여 한 순간에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는 금융 경제의 안정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금융은 숫자를 다루고 돈을 불리는 기술자가 아니라, 규모가 크다고 이익이 많이 났다고 자랑하는 곳도 아닙니다. 사회적 부를 건강하게 순환시키는 파수꾼이자 사람의 믿음을 다루는 예술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이 갖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매우 막중합니다. 금융이 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므로, 포용적 금융, 저소득층, 중소기업 등 금융 소외 계층이 경제 활동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금융 접근성을 높여가는 것도, 금융인이 해결해 가는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