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합니다
등록일 : 2016-05-13 18:52
kjmb****@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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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피해로 고통 받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이 호소문을 씁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는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졸업하여 학원 강사로 일을 감당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입니다. 부디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신천지 교회 성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진실을 알아주시기를 바라며 아래와 같이 호소합니다.
저는 2010년부터 신천지 교회 성도가 되어 신천지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MBC PD수첩 방영분 “수상한 신천지의 비밀” 이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신천지교회 성도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가 신천지교회 성도라는 사실을 당당히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법원으로부터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하라는 판결을 받아 MBC에서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하였지만 언론의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아서 신천지교회 성도라는 것만으로 많은 오해들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저는 스스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또한 교회생활도 열심히 하며 한번 뿐인 청춘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 어느 날 부모님께서 저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해왔던 저였기에 부모님께서도 제가 무엇을 하든지 저를 믿어주셨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달라진 태도에 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바뀐 부모님의 태도를 느끼고 있던 중, 일이 터졌습니다. 부모님께서 행선지도 이야기하시지 않으시고 아들인 저를 차에 태우시더니 다짜고짜 어디론가 출발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인지라 저는 놀란 가슴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여러 차례 어디에 가는 것인지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호에 걸려 차가 멈추자 문을 열고 내려 잠시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부모님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전화통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자 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던 부모님의 모습과 다르게 저의 말을 전혀 듣고자 하지 않으셨고 저의 말을 전혀 믿고자 하지 않으셨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을 아예 중단하셨고, 학비에 대한 지원도 아예 중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학비를 벌어야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되기까지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맘 편히 부모님과 식사 한 번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부모님께서 제가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사실을 의심하게 된 순간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신천지교회에 대한 여러 언론보도와 기성교회의 비방, 그리고 강제개종교육사업가들이 전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신천지교회에 대해 오해하게 된 부모님께서는 제가 신천지교회에 다닌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부모와 자식 간의 신뢰가 전부 무너져버렸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천지교회에 다니면 가출하고, 자퇴하고 심지어는 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차에 태우고 강제개종교육을 받게 하려고 하셨다고했습니다.
여러 방송매체와 기성교회의 비방, 그리고 강제개종교육사업가의 잘못된 정보로 만들어진 오해로 인해 저는 의도치 않게 부모님과 떨어져서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오해의 내용대로 가출한 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의도치 않게 학비가 없어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해의 내용대로 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부모님과의 신뢰도 회복하였고 또한 부모님과의 오해 또한 풀게 되었습니다. 2년이 지나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고 학교도 다니게 되어 얼마 전에 졸업을 했습니다.
제가 4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왜 다시 꺼내게 되었는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잘못된 언론보도와 기성교회의 비방, 그리고 강제개종교육사업가의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로 부모님과 저는 참으로 많은 상처를 주고받았습니다.
또한 저의 소중한 청춘을 낭비하게 되었고 지금은 오해가 풀렸지만 서로 주고받은 상처의 기억은 여전히 부모님과 저의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호소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CBS는 2015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이라는 제목으로 8부작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언론들은 공정성을 유지해야하는 언론기관에서 해서는 안 될 편파보도라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BS는 방영을 멈추지도, 그에 대한 사과방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실 확인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강제개종교육 피해를 받은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힘을 아실 것입니다.
언론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해당 언론기관이 더 정확히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명확히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방송을 하고 그로 인해 오해를 만들어내는 이 행태를 더 볼 수 없고 또다시 저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출, 이혼, 퇴학을 하게끔 종용하는 것은 신천지교회가 아니라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전달되는 잘못된 정보이며, 그 정보를 통한 오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근거 없는 비방이, 사실 확인 없는 언론보도가 오해를 만들어내고 그 오해가 가출, 이혼, 퇴학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사회문제가 더 이상 야기되지 않도록 신천지 교회에 대한 진실을 알아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과 신천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를 통해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letter.scjpeter.net/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