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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깊다 ; #고경명 #이상룡 가문

광주MBC SB스페셜
남도는 깊다 제 11편 두 항일 가문

- 경북 안동은 유림의 전통도 강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분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중 한 곳, 임청각은 고성 이씨의 종택으로 수많은 항일운동가를 배출한 곳.

석주 이상룡 선생이 대표적인 인물로, 시세를 제대로 읽지 못해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고 한탄한 그는 경술국치를 겪은 이듬해(1911년) 모든 가산을 처분하고 일가족을 이끌고 서간도(연길시 유하현)로 망명을 결행한다.

그는 간도에서 경학사 조직, 서로군정서 책임자, 신흥무관학교 탄생에 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그리고 1932년 이국땅에서 병사할 때까지 그는 조국의 독립에 모든 것을 바친 항일운동가로 살았다.

전라도의 대표적 항일운동가로 꼽히는 창평 장흥 고씨는 임청각 고성 이씨와 사돈지간이었다.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순국한 제봉 고경명의 큰며느리가 고성 이씨였다. 고경명의 큰아들 고종후, 둘째 고인후, 그리고 후대 한말 의병을 일으킨 고광순 역시 항일운동가로 생을 마감했다.

호남과 영남, 서인과 남인. 서로의 정치적 입장과 지역적 기반은 달랐지만 나라의 위기 앞에서 두 가문이 보여준 희생정신은 오래도록 기억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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