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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 깊다 #7- 광주의 聖女, 서서평
남도는 깊다 제 7편 광주의 聖女, 서서평
- 일제가 강점하던 1930년대 광주. 당시 광주는 지금처럼 150만명이 거주하던 광역시가 아니라 고작 10,000명 안팎이 사는 고즈넉한 소도시였던 곳이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과 간호사들이 광주 양림동에 서양촌(西洋村)을 이루고 살 때, 광주에 온 푸른눈의 선교사 엘리자베스 쉐핑, 한국 이름 서서평(徐徐平, 1880-1934)은 나병환자들과 갈곳없는 14명의 수양아들 수양딸을 돌보며 살았다.
최흥종 목사와 함께 '구라행진'을 벌여 나병환자들의 권익을 개선하는데 앞장섰고, 가난한 여성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헌신했던 광주의 聖女 서서평. 그녀가 영양실조로 안타깝게 숨을 거뒀을 때, 그녀가 남긴 것은 담요 한장에 동전 일곱 개가 전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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