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패밀리랜드 ‘명품’ 꿈 접고…멍청한 광주시. 등록일 : 2013-03-28 00:00

패밀리랜드 ‘명품’ 꿈 접고… 광주시 “단기 수의계약 끝… 위탁관리 경쟁입찰” 민자 유치 포기 수순…시설 현 수준 고착화 우려 채정희 good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3-03-27 06:00:00 ▲ 광주시가 공언했던 우치공원 명품화 사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민간자본 유치가 쉽지 않아서인데, 광주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장기적인 위탁 관리체계로 전환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6일 봄볕이 완연했지만 패밀리랜드는 찾는 이들이 적어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자 유치’를 전제로 6개월 짜리 사용수익허가를 반복해온 우치공원 놀이시설(패밀리랜드) 관리가 오는 7월부터는 공개경쟁을 통한 민간위탁체제로 전환될 계획이다.  2011년 6월, 민간위탁기간(20년)이 만료돼 소유권을 넘겨받은 광주시가 기존 사업자인 금호 측에 수의계약으로 사용수익허가를 연장해주며 제기된 ‘특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관리 체제를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강운태 시장이 취임 당시부터 공언했던 민자 유치를 전제로 한 우치공원 명품화 사업의 포기라는 데 무게가 더 실린다. 호남 유일의 놀이시설과 동물원을 갖춘 우치공원이 현재와 같이 낡고 노후화된 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패밀리랜드를 관리하고 있는 금호 측의 사용수익허가권이 오는 6월로 종료된다. 이후 광주시는 현재와 같은 사용수익허가가 아닌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위탁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시설 투자, 개선·보수보다는 현 시설대로 관리할 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거대한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놀이시설은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투자자가 안 나선다”는 게 광주시 관계자의 토로인데, “놀이시설 확충과 개선을 전제로 한 투자자 모집은 일단 유보하고, 특혜 소지나 없이 관리나 잘하겠다”는 속내가 드러난다.  강운태 시장이 약속했던 ‘우치공원 명품화는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광주시 계획대로 공개경쟁을 통해 민간 위탁을 실시하면 특혜 논란이 사그라들지도 관심이다.  광주시는 패밀리랜드 민간위탁기간(20년)이 만료돼 소유권을 넘겨받은 2011년 6월부터 6개월 단위 수의계약을 해 기존 사업자인 금호 측에 관리를 맡겨왔다. 사용수익 허가 대가로 금호 측은 광주시에 6개월에 1억7782만 원, 1년 3억5000여 만 원을 지급해왔다.  6개월 단위 단기계약을 지속해온 이유와 관련, 광주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언제라도 민간투자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택한 한시적인 조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부채납 후 2년 동안 광주시가 공들였던 민간 자본 유치는 실패했고, 그동안 사용수익허가를 독점해온 금호 측엔 ‘특혜’라는 의혹의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특히 조오섭 광주시의원은 “금호 측이 시설 개선 등 투자는 하지 않고 입장료 수익과 골프장·오락실 등 재임대 수익으로 연 50억~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광주시에 지불하는 1년 임대료 3억5000여만 원을 제외하고라도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다”는 건데, 조 의원은 “이같은 혜택을 특정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밀어줄 게 아니고, 공개경쟁을 통해 다른 업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관리 체제 변경을 요구해왔다.  광주시는 “금호 측도 시설 보수·유지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수십억 원에 이른다는 건 맞지 않아 보이고, 또 금호 측의 주장대로 연간 7000여 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믿기 어렵다”면서 “실제로 금호 측이 특혜를 누리고 있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 Copyrights ⓒ 광주드림 & gjdream.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쇄 | 이메일 | 댓글달기 | 목록보기  아이디 비밀번호 [회원가입] 댓글달기는 로그인 후 등록됩니다. 로그인을 안한 경우, 먼저 댓글을 쓰고 등록을 클릭하면 로그인을 거쳐 글이 등록됩니다. 댓글 1 트래백 0 ryu5*** (2013-03-27 08:00:25) 당연한결과이다. 광주시는 능력도없으면서 주둥아리만 살아가지고 환상과 착각에 빠진것이많다. 패밀리랜드를 명품으로한다는자체가 발상에서무지이다. 그동안투자자가 나타지않은것을보아서라도 금호측에게 애걸을했어야한다. 그런데도 고자세로 명품소리에도취되어 헛발질하였고 금호측에게 굴욕적인태도로 강요하는행정을하였다. 그게 전국의기업에게 통할것같으냐? 잘나가는 대기업들 정보나여론수집에서는 국정원을능가한다. 그런이치도모르고 고자세와 악질적인행정태도를보인 광주시의모습은 이미전국적으로알려서서 그후진성에 혀를내둘린다. 특히 대기업집단인 전경련산하기업들은 광주시의 행동거지하나하나에 고개를절래절래흔든다. 그외톨이상황을자초한게 지역정치인과 단체장 시민정서이다. 그사례는 전국최초로 대형마트를부정적인시각돌출 제2순환로소송 다지어진양과동환경시설부적합판정 어등산리조트테마파크부지강탈등등 지금도 그와유사한일로 끊임없이이어지는 반경제반기업정서의 삐닥한시각으로는 어느기업도 광주에투자하기를주저한다. 최근 멋모르고 달려들어서 지역여러곳과 송정복합역사등에 활발한투자를한 모건설사의열기도 언제까지이어질지모르겠다. 본인이 줄기차게 문제를제기한 어등산리조트문제도 패밀리랜드와 비슷하게 나타날것이다. 그런데도 기획분석에촉이약한 감사원감사결과는 엉뚱한부분만집고갔다. 내가감사라면 광주시의 그릇된행정을바로잡고 그부지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어 활발한사업을하게했을것이다. 그게 광주시민전체에게 득이되는방향이다. 앞으로지지부진하게되어 시간만끌고 사업자는나타나지않는피해는 누가본단말인가? 광주시의 대수술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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