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광주MBC어린이 합창단 해체,, 싫어요,,ㅠ 등록일 : 2004-11-29 00:00

안녕하세요? 광주 MBC어린이 합창단 신단원 유슬기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글을 올리네요.. 저의 이 작은 도움과 많은 단원들의 작은 도움이 모여 큰 도움이 되어서, 우리 광주MBC어린이 합창단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걸 귀찮아 하시고 좋아하시지 않을거란거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저와 많은 광주 시민들, 합창단 단원들이 사랑하는 MBC합창단이 정말 더 쉽게 없어져 버릴테니까.. 그게 싫고 두려워서 이렇게,, 노력합니다..^^ 아무렴,,, 정말 이렇게 해도 없어질수도 있겠지만요, 저흰 작은 , 아주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혹여 저희가 이런 노력을 안하고, 합창단이 없어지면,, 우린 진정 합창단을 사랑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저흰 진정, 정말 합창단을 사랑하고 또 아낍니다.. 사장님, 저요,, 여기 합창단 온지 얼마 안됬어요.. 1년도 채 못채웠어요... 3월달에 들어왔으니까... 8개월밖에 안된거잖아요.. 8개월,,, 길게 느껴지지만 사실상 그렇게 긴 시간.. 아니예요. 사장님께선 더 잘 아시죠,,? 더 큰 일을 하시고 계신분이시니까.. 그런데요,, 저 그 8개월이란 시간동안,, 이 합창단에 너무 많은 추억을 남겨버렸구요, 너무 많은 정이 들었구요, 너무 많은 특별한 애정을 쏟았어요..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꾹꾹 참고있는거.. 그게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예상은,,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눈물.. 그러니까 아쉬움과 슬픔의 눈물 말이죠.. 저 이만큼 많이 정들어 버린 합창단인데.. 어떻게 손을 놓죠? 토요일에는 학교 끝나면 아무리 가고싶은 곳이 있어도 MBC를 택하고 잘 오지도 않는 '11번'이란 버스 기다리면서 버스 오면 좋아라하고 타고 '월산초등학교'정류장에서 내려서 육교를 건너서요, 길고 가파른 MBC방송국 오르막길 올라가고 단원들이 모여있는 공개홀에 가는거.. 그게 토요일의 일상생활이 되어버렸어요.. 토요일에 여기 안오고 잠시 쉬는 날엔요, 왠지 이상해요.. 기분이. 친구들이랑 즐겁게 노는데도 왠지 가슴 한켠이 썰렁해요. 지휘자 선생님과 발성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노래가 막 부르고 싶고요, 안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여러가지 안무가 막 하고 싶고요, 저희들 노래에 맞춰 아름다운 선율 넣어주시는, 반주 선생님의 피아노 소리가 막 듣고 싶어요. 이만큼,,, 저 합창단 사랑해요. 8개월밖에 안된 신단원이 이만큼 사랑하는데... 1년,2년.. 거기에 3년정도 되어버린 구단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쓰리고 아프고.. 합창단 사랑하는 마음은 얼마나 더 크겠어요..? 사장님.. 부탁할게요... 도와주세요.. 저희가 합창단 더욱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더 능력있는 MBC합창단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40년의 문화를 가진 '광주 MBC문화 방송국.' 그 옆에는 또다른 40년의 문화 '광주 MBC 어린이 합창단'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