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실현공간 MBC어린이 합창단
등록일 : 2004-11-28 00:00
kjmb****@k****.kr
조회수 : 43
안녕하세요?
저는 MBC어린이합창단 단원인 중1 정지현 입니다.
MBC합창단이 해체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MBC어린이합창단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으로 인해서 제가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광주 MBC어린이 합창단에 들어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오디션을 본 결과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이미 좋아진 상태여서 더 노력하여 다음해 재 도전을 하였고,
결국엔 합창단 단원이 되었어요. 얼마나 좋았는지.....
그 때가 다시 생각나네요. 저희 고모도 MBC어린이 합창단 출신 입니다.
고모께서 저의 선배이시기 때문에 대대로 이어 간다는 것이 저에게 자부심을 주었지요.
그리고 MBC어린이 합창단 출신인 성악가도 많습니다.
즐거운 토요일에 친구들과 약속을 어기고 합창단에 와야한다는 것이
때로는 싫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할 일 없이 논다는 것보다 내가 노력해서 기쁨을 얻게
될 수있는 그런 합창단이 너무 좋습니다.
힘들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노래로서 힘든 일을 이겨냈습니다.
시험 날짜와 공연이 겹치는 날도 많아서 짜증도 났지만
한편으로는 곤란한 일들을 스스로 이겨내가는 제가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MBC어린이 합창단이 제게 무엇을 주었냐고 질문하시면
저는 꿈과 희망, 기쁨과 의지를 주었다고 자신있게 말할것 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합창단에 들어와서 자신감을 얻어 지난 정기연주회 때는 독창도
했고, 겨울 캠프때는 스키장에 가서 스키를 배우고 왔습니다.
여름캠프때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가서 세계구경도 했구요.
배운 것도 정말 많습니다.
공연을 할 때면 한곡 한곡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와 함성소리들이 들려
왔습니다.
관객들과 어울려 하나가 되어서 더더욱 즐거웠습니다.
노래하는 법도 배워서 광주시 동부교육청에서 개최하는
학생 종합예술제에서 장려상, 은상, 금상을 받았습니다.
저희 합창단원들은 노래 부분에
나가서 거의 모두가 상을 받았습니다.
MBC합창단은 저에게 꿈도 주었습니다.
꿈이 없었던 저에게 가수라는 꿈, 성악가라는 꿈을 주었습니다.
합창단의 40년 전통을 이어가서 꿈을 주고 경험과 지식을 주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는 "꿈과 희망의 MBC어린이 합창단"이
계속되도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