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7월24일곡성군 청소년 야영장 익사사건 등록일 : 2004-08-04 00:00

세상에 이러한 일도 있을까요? 뉴스에서나 들어볼 내용이 바로 저희 가족일이라니요? 하계 휴양차 홀로되신 고모님을 모시고 큰 매형과 누나, 조카들 이렇케 5명이서 광주에서 곡성군 청소년야영장으로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떠났답니다. 야영장에서 정해준 방갈로에서 꿈같은 저녁을 보내고 그 다음날 조카의 성화에 못 이겨 고모께서 조카를 데리고 물놀이를 갔답니다. 방갈로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다리 밑 얕은 곳으로 간다기에 큰 매형과 누나는 설거지 및 방갈로 정리를 위해 남고 바로 따라갈 요량으로 안심하고 보냈답니다. 그때가 오전 9시 10분정도 였는데 9시30분 정도에 우왕좌왕 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물위에 사람이 떠내려 오는게 보였답니다. 혹시 내일은 아니려거니 하며 고모와 조카를 큰소리로 부르며 신발도 신지않은채로 달려가 보았더니 고모와 조카는 흔적도 없더랍니다. 다리밑에는 유속이 흐른답니다 . 다리밑 얕은 곳에서 쥬브를 타고 놀던 조카와 고모님은 조카가 급류에 쥬브가 밀려 물에 빠지자 고모님은 잠수를 해서 조카를 살리려고 조카를 무등을 태웠답니다. 그리고는 " 살려주세요 " 한번 외치고는 같이 한꺼번에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더랍니다. 당시 낚시꾼의 이야기랍니다. 당시 현장상황이 청소년야영장인 곳이 위험표시 깃발하나 없고 깊은물가에 부레하나 떠있지 아니하고 안전요원1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또 그곳이 야영장에서 래프팅 장소라고 하는데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문구하나도 없었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새싹인 청소년들을 위해 군청에서 만들어놓은 야영장에서 말입니다. 어린 제가 생각해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통곡과 오열속에 장례식을 치르고 넋을 건지기 위해 그 장소를 또 가보았는데도 위험표시 깃발만 몇개 꼽아 놓았을 뿐 아무런 조치도 안해놓았더랍니다. 어른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아무것도 모르고 물놀이를 즐거워했을 조카가 너무도 아깝습니다.피워보지도 못하고 꿈도 희망도 없이 한순간에 죽음으로 몰고간 시설을 원망하고 싶습니다.건장한사람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한명이라도 살릴수 있었을 텐데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너무나 야속합니다. 고모님은 영락공원에 안치되셧고 잘생기고 티 없이 맑은, 인사를 잘해서 너무도 이쁜 내 어린 조카는 한줌의 재로 영락공원의 동산에 뿌려졌답니다. 이무슨 비참한 최후랍니까!이제껏 남에게 해끼친일 한번 하지않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누나에게 어떻케 이런일이 일어날수가 있을까요, 누나는 하늘이 원망스럽답니다. 어른들의 안일한 시설이 아깝고도 아까운 생명을 순식간에 누구하나 손써볼 겨를도 없이 걷어가버렸으니깐요, 누나는 꿈이랍니다. 이건 현실이 아니랍니다. 이 한을 풀기전에는 먹을수도 죽을수도 없답니다. 나에게는 제일 소중한 고모님이고 매형과 누나에게는 3대독자랍니다. 집장만을 하기위해서 피자한조각 제대로 사주지 못하고 태권도도 한번보내지 못하고 유희왕 신발도 못사주었다고 하면서 밥도먹지않고 누나는 울고만 있습니다.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일주일이 지나고도 곡성군청에서 사과의 말한자리가 없자 식구들이 다 들고 일어나서 곡성군청을 찾아갔습니다. 고모님과 조카의 영정사진을 들고 말입니다. 곡성군수님은 사고 당일날 사건현장을 보시고 바로 미국으로 휴가를 가시고 부군수님은 물놀이하는데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냐며 말하더랍니다.좌우지간에 그사람들 잘못은 아니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을 위한다는 공무원들이말입니다. 누나는 사과의 말을 듣고싶었답니다. 그런데 이렇케까지 한다는건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저도 공무원이 꿈이였는데 말입니다.군청을 다녀온 누나는 물한모금 넘기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답니다. 누나는 엄마와 아들을 잃은 당사자인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사고현장에서 누나는 돌에 머리라도 찍어 죽으려 했답니다. 넋건지는날 누나가 물로 빠져 죽으려는걸 식구들이 겨우 건져냈답니다. 너무 불쌍합니다. 세상이 싫답니다.또다른 피해를 막아보자는 뜻에서 누나는 이한을 풀기전에는 죽어도 눈을 못감은답니다.아무도 모르는 누나의 심정을 무슨말로도 무엇으로도 달래줄수가 없어 고등학교 3학년인 어린제가 보다보다못해 이 글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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