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시민을 위한 방송국이 이래도 돼는 건가요? 등록일 : 2003-08-08 00:00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이가 없는 광주방송국의 태도에 대해서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시민을 위한 방송이며 문화방송을 자처하는 광주방송국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요? 시민의 문화생활과 방송국 사원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테니스코트장 이야기 입니다. 현재 방송국 안에 위치해 있읍니다. 현재 여러클럽의 테니스동호회 회원들이 즐기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국사원이 이용하지 않는 다는 명목아래 코트장을 폐쇠하고 주차장으로 만든다고 확정을 내리고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많은 회원들은 어쩔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의 주차장문제가 심각한것도 아니고 굳이 잘 이용되고 있는 테니스코트를 없애버린다는 방송국의 행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바 입니다. 다시한번 검토 하시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테니스코트장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한번 발벗고 나서볼 생각입니다.
댓글(1)
  • 2003-08-08 00:00

    광주MBC는 지난 수년간 주차장 부족 문제로 많은 애로를 겪어 왔습니다. <br/>
    지정된 주차공간 외 차량통행로 등의 장소에 주차된 많은 차량으로 인해 중계차출동이 수 시간 지연되는 등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br/>
    방송관련 행사 및 공개방송에 참여하는 시청자 차량에 대한 편의제공은 물론 업무적으로 회사를 찾는 내방객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는 것조차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br/>
    회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랜 시간을 고민하다가 사원복지시설로서의 용도가 상실된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변경하기로 하였습니다.<br/>
    이는 회사의 업무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정당한 대처이며,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한정된 몇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보다 방청객 등 더 많은 시청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 보다 큰 의미의 공익 실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br/>
    <br/>
    참고로 광주MBC 테니스코트는 십 수 년 전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체육시설의 하나로 조성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 목적의 용도는 아니었습니다.<br/>
    한때는 많은 직원들이 테니스동호회를 결성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br/>
    테니스코트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초기에는 동호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자를 선정하고 그 관리자가 코트관리를 대행하는 대신 레슨을 통해 부업을 하도록 허용하였습니다. <br/>
    그러나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관리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연간 100만원이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임대료를 받고 임대계약을 체결하여 수년을 유지하며 레슨을 허용해 왔습니다. <br/>
    <br/>
    테니스장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섭섭하게 여기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br/>
    그러나 직원 중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사원복지시설을 생산적이고 공익적인 용도로의 전환이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인의 수익사업을 위해 현재 상태로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br/>
    깊은 양해 바랍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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