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혼잡한 도심 도로를 피해
제2순환도로로 이용하려다
진입구간부터 꽉 막힌 차량들 때문에
답답했던 경험 있으시죠?
광주시가 올해 주요 나들목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공사에 나섭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화순에서 광주로 진입하는 구간입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제2순환도로로
향하는 차량이 줄을 잇습니다.
정지신호도 없는데,
후미등에는 연신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전방 교차로에서 두암동과 남광주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엉킬 수 밖에 없어
뒷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 박청수 / 택시운전종사자
"평상시도 불편한, 평지도 (교통 혼잡 때문에)불편한데,
2순환도로는 더 가중이 돼서 불편하죠."
광주에서 정체가 심하기로 손꼽히는 나들목 중 한 곳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차선 확장 공사가 시작됩니다.
현재는 1개 차선만 이용가능한데,
내년부터는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안전지대까지
2개 차선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화순에서 풍암동 방면 차선 확대는 물론,
화순-두암, 남광주-두암방면 역시
현재 폐쇄된 차로를 통행 차선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남광주에서 풍암동 방면은 별도의 교량이 신설됩니다.
이밖에 학운, 진월, 풍암, 서창, 신창나들목 구간도
2026년까지 진출입차로를 확장하거나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광주시는 대시민 업무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본격 착공에 이어
내년 초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까지 시작되면 발생할
교통불편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전담반을 구성해 공사구간의 통행차로를 관리하고,
우회도로 확대, 신호체계 변경 등
혼잡 최소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 김석웅 광주시 교통국장
"7개 네비게이션 업체에 이런(공사로 인해 도로가 혼잡할 수 있다는)
관련된 정보를 계속 제공하면서 우회적으로 시민들께서
좀 더 수월하게 나가실 수 있도록.."
이 같은 대책에도 길게는 2030년까지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제한 속도도 하향 조정되는만큼
운전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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