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더]

[한걸음더]무더기 하자 논란 힐스테이트 '관계기관 발등에 불'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5-15 06:01:21 수정 2024-05-15 06:01:21 조회수 33

(앵커)
무더기 하자는 물론 무단침입 우려까지
제기된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 현장을
최근 보도해드렸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시공사와 관계기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인데요.

뒤늦은 사과에 나서는 한편

하자 보수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한걸음더'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주를 한달 여 앞두고 
5만 8천여 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견되며
입주 예정자들을 분노하게 한
무안 오룡2지구 '힐스테이트오룡' 아파트.

외부인 무단침입 우려와 화재 위험까지
불거지며 전국적인 비난을 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계기관들은
뒤늦게 분주해졌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9일 하자 논란이 일고 있는
힐스테이트 오룡 공사현장에서
긴급 공동주택 품질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품질 검사를 통해
마감 미흡과 누수 등 공용시설에서만
101건의 지적 또는 권고사항을 확인했고
무안군에 공문을 보내 오는 20일까지
보완 및 조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조병섭/전라남도 건축개발과장
"(점검)결과를 무안군에 통보하면 무안군은
우리한테 (조치 결과를)다시 통보를 해주는거죠.."

이에 대해 무안군은 
아파트 내 각종 하자의 보수와 함께
무단침입 우려가 제기된 방화문의
잠금장치 설치 등 
품질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를
입주 전까지 마치겠다는 입장.

* 박경빈/무안군청 건축과장
"무안군도 명예 실추가 됐는데..명예 회복을 위해서
저희 무안군도 최대한 관리 감독을 
더 철저히 하고 다시는 하자가 한 건도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애시당초 현장 감리 보고를
승인해온 행정적 책임자로서
이같은 현장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 한성도/무안군청 주택관리팀장
"마감 하자는 저희가 공사 막바지에 있던거라서
그것은 저희가 알아보기에 
시간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한편 부실 시공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뒤늦은 입장문을 발표해
사죄의 뜻을 전하는 한편
입주예정자들에게 확실한 보수를
약속하기 위한 서면 공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관계자
"(입주예정자)의견 들을 거 다 듣고 최대한 
먼저 반영해가지고 (보수)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좀 반성을 많이 했고 입주민 분들
불편하지 않게 잘 해결하려고 하고 있어요.."

대기업 건설사가 지은 
새 아파트라는 기대와 달리
발견된 무더기 하자로 논란을 빚은 신축아파트.

입주예정일이 어느새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공사와 행정기관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대응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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