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자동선별기 도입..인력난 해소 '기대'

김유나 기자 입력 2023-12-12 10:28:19 수정 2023-12-12 10:28:19 조회수 3

(앵커)
부산에서는 2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사람 대신 어획물을 자동선별해주는
기계가 도입돼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부산문화방송 김유나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의 한 수산업체가 사용하는 
고등어 자동선별기입니다. 

잡아온 어획물을 선별기에 넣자,

롤러 사이 사이로, 작은 고등어는 빠지고 
큰 고등어는 남는 방식으로 자동 분류됩니다.

이렇게 크기별로 나뉘어진 고등어들이  
벨트로 옮겨지면, 포장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기기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자동선별기가   
마침내 부산공동어시장에도 들어왔습니다.

공동어시장이 국내외 괜찮은 기기를 찾기 위해  
공모에 재공모까지 거듭한 지 2년 만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자동선별기는 
길이 4미터짜리 롤러 두 대가 돌아가며 
어획물을 크기별로 모두 6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아주 작거나 잡어에 속하는 생선 2개 등급은
동물 사료용으로 빠지고, 큰 생선들은 
4개 등급으로 분류돼 경매에서 팔립니다.

그동안 공동어시장에서는 잡아온 생선을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 포장했지만, 
고령화 등으로 인력이 800명대로 줄어들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어획물 1만 상자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00명,
이 기계를 돌리면 인원을 20%로 줄일 수 있고
작업 속도도 더 빨라질 걸로 기대됩니다.

* 윤영진 / 부산공동어시장 총무상무]
"(만상자 기준) 부녀반들이 분류하려면 100여명에,
시간도 8시간 걸리는데, 이 기계가 원활히 돌아가면
최소 30명 이하, 20명이 분류하고 시간도 2,3시간 단축할 걸로 보입니다"

다음주 설치가 끝나는대로 시범운영에 들어가는데,
내년 착공할 현대화사업의 핵심이기도한만큼
이 기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시범운영 이후 
처리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자동선별기 운영을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부산공동어시장 #자동선별기 #시범운영 #인력난 #해소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