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속 추석 (R)-수퍼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05 12:00:00 수정 2003-09-05 12:00:00 조회수 4

◀ANC▶

계속된 경기 침체 속에

올해 추석은 좀처럼 명절 분위기가

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농민들은 계속된 비로

농작물의 작황까지 좋지않아

근심 속에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ND▶



9월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햇살이 강렬한 초가을 오후,



밭갈이를 하는 남편 옆에서

아내는 가을 배추의 모종을 옮겨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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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계속된 비와 저온 현상 탓에

가을 배추를 심어야할 시기도

훌쩍 앞당겨졌습니다.



◀SYN▶



추석이 일 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이맘때는

연중 곡식과 인심이 가장 넉넉하고

풍성할 때지만 올해는 사정이 그렇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올 여름 내내 계속된 잦은 비로 인해

벼 농사는 물론 각종 과일 농사까지

몽땅 망쳐버렸기 때문입니다.



◀SYN▶



경제 사정만 따진다면 어느때보다

우울한 추석이지만 그래도 시골집 앞마당에는

이미 명절이 찾아왔습니다.



토란대를 다듬는 할머니의 얼굴엔

금세 땀방울이 맺히지만 며칠 후면 보게될

손주 생각에 고단함보다는 즐거움이 앞섭니다.



◀SYN▶



예년보다 일찍, 그것도 오랜 불황과 함께

찾아왔지만 올해 추석도 조금씩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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