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책들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3-07 12:00:00 수정 2004-03-07 12:00:00 조회수 6

◀ANC▶

새 학기를 맞아

자녀들에게 참고서나 학용품을 사주기위한

지출이 만만치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멀쩡한 참고서나 학용품들을

무심코 버리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송기희 기자





◀VCR▶



광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재활용품 보관창곱니다.



빼곡히 쌓여 있는 박스안을 열어 보니

거의 새 것과 마찬가지인 참고서와

문제집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사용한 흔적도 거의 없어

주인만 만나면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마구 버려진 참고서는 고물상으로 직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이같은 세태 속에서 헌 책방가도

개점 휴업 상태나 마찬가집니다.



8,90년대만 해도 새 학기 한 철을 벌어

일 년을 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헌책을 팔거나 사러오는 사람 모두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새 학기 첫 휴일을 맞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어놓고는 있지만 달라진 세태를

다시 한 번 실감할 뿐입니다.



◀INT▶



헌 참고서를 팔겠다는 사람도,

사겠다는 사람도 사라지면서

헌 책방가에서는 급기야 헌 책을 찾아

아파트 쓰레기 창고나 고물상을 뒤지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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