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경쟁 부작용-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3-09 12:00:00 수정 2004-03-09 12:00:00 조회수 5

◀ANC▶

경찰청이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민생치안범죄 소탕 100일 작전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경찰서간의 지나친 실적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VCR▶

경찰청이 민생치안 범죄소탕 100일작전에

돌입한 것은 지난달 중순



경찰청이 점수제로 평가하고 있는

주요 범죄유형은 강,절도와 갈취폭력,

납치 유괴등 5개 항목에 이릅니다.



일선경찰서 마다 야간 잠복근무등

미제사건 해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면서

최근 순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신속해결등

일부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



◀INT▶



순천과 여수,광양,고흥 경찰서의

지난달 검거실적은 50여건,



이 가운데 실제 구속으로 이어진 것은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17건에 불과합니다.



특히 미성년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학원가 갈취폭력의 경우 9건 가운데

한 건만이 구속 처리됐습니다.



특정한 범죄유형만을 선정해

실적 경쟁에 급급한 나머지

그만큼 죄명이 부풀려질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 대목입니다.



◀INT▶



하지만 전남지방경찰청이

10일 단위로 검거실적에 대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실적을 독려하고 있어

민생치안 보다는 점수 따먹기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5월까지 계속될

민생치안범죄 소탕작전과 관련해

인력소요가 큰 강력사건 보다는

소액갈취등 청소년 범죄에 매달리면서

경찰서간의 실적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