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인력 시장(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3-10 12:00:00 수정 2004-03-10 12:00:00 조회수 5

◀ANC▶

철강 등 원자재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공사를 중단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

하나둘씩 인력 소개소에 몰려듭니다.



하지만 일감이 있을 것이란 희망은

사라진지 오랩니다.

◀SYN▶

일용 노동자 "열흘 동안 한 건도 없었다..."



70여명의 일용 근로자가 몰리는

이 인력 소개소에서

일감은 찾는 사람은 3-4명에 불과합니다.

◀SYN▶

소장 "나도 공사장 돌아다니면서 알아보지만 일감이 없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이 오히려

애처러워 보이는 또 다른 인력 소개소.



찾아 오는 일용 근로자 마저 뚝 끊겨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온 한 근로자의

긴 한숨이 담배연기에 베어져 나옵니다.

◀SYN▶



새벽 인력 시장이 찬바람을 맞는 이유는

바로 철강등 원자재 가격 상승.



철강값은 이미 2배 가까이 뛰었고,

덩달아 구리나 못 등 각종 원자재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는 곳이 속출해

일용직 근로자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INT▶

공사장 관계자..

"공사를 중단했다...최근에 다시 시작했다"



건설 경기가 활기를 띈다는 봄이 왔지만,

일용직 근로자들은 아직도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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