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식수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3-10 12:00:00 수정 2004-03-10 12:00:00 조회수 5

◀ANC▶

몇차례 단비에도 불구하고

남해안 섬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생활용수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항에서 뱃길로 1시간 떨어진

여수시 남면 화태도,



30여가구가 모여서는 이곳 주민들은

올해 최악의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마을안 3곳의 공동우물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고

지하수도

5일에 한차례만 제한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섬 전체를 둘러봐도

물 한방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S/U)그나마 남아있는 물도

바닷물과 뒤섞여

식수로 쓰기에는 이미 적합하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처리하지 못한 빨래감은

산더미같이 쌓여 있고

화장실 사용도 바닷물을 퍼 와야 가능합니다.

◀INT▶

주민들은 빗물이라도 받아

생활용수로 써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INT▶

여기에 식수난 해소를 위해

여수시가 설치한 지하수 급수시설마저

바닷물이 역류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50밀리미터이상의

비가 더 내리지 않는한

육지에서 식수를 공수해야 할 실정입니다.

◀INT▶

올해 남해안 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평년에 비해 40%가 적은 80밀리미터.



계속되는 섬 가뭄으로

낙도주민들의 가슴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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