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자태로 멋을 뽐내는 산수유,
한창 꽃이 피고 있는데,
농가들은 중국산 산수유 열매 수입 결정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노오란 속살을 살포시 드러낸 산수유,
산 기슭과 바위 틈, 계곡에
봄의 정령이 서서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뒤면
예의 그 수줍은 자태를 흠뻑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속에
파묻힌 농촌은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약용식물 재배 농가를 위해
수입을 금지했던 산수유를 최근
약용으로 10톤 들여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INT▶ 정정섭 위원장
지난해 식용으로 수입한 산수유는 412톤,
대부분이 약용으로 둔갑 유통되는 바람에
6백그램 한 근에 3만원이던 가격이
최근엔 만 2천원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때문에 전국 생산량의 2/3, 그리고
한해 수익의 6할 이상을 산수유에서 거뒀던
천 6백여 농가들은
이제 사활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 이철규 조합장
농가들은 오늘
부당한 수입 결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갖고
보건복지부 상경 투쟁은 물론
축제기간 서명운동 등을 통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국 처녀가 들여와
천년 역사를 간직했다는 구례의 산수유,
중국산
수입 결정으로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