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몇 년 전까지 잔디는
쌀을 대신할 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윤달 윤년이 끼고 골프장 공사도 많아
주문이 늘고 있지만
농가들은 생산 과잉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아낙네의 분주한 손놀림속에
논이 한꺼풀씩 겨우내 입었던 옷을 벗습니다.
논에 심은 잔디를 수확중인 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상품성도 뛰어납니다.
2백평 당 순수익이 60만원 정도로 괜챦고
봄철로 접어들면서 주문 물량도 늘고 있습니다.
◀INT▶ 주부덕 (장성 삼서)
윤달 끼고 골프장 조성 한창 수익 기대
잔디는 특히 논에 한번 심으면
수확 이후에 80% 정도가 다시 자라나기 때문에
영농비 부담이 적고 병해충 걱정도 없습니다.
더욱이 농민들은
농한기 부수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립니다.
5묶음 잔디 하나를 엮으면 40원,
잘하면 하루에 8만원 벌이도 가능합니다.
◀INT▶ 임금택 (장성 삼서)
(스탠드 업)
하지만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늘고 있고
수요처가 제한돼 있다는 게 농가의 걱정입니다.
농산물 개방 여파로
벼 대신 잔디를 심는 농민이 크게 늘어나고,
조경 공사나 골프장, 묘지 등을 빼면
수요를 확대할 곳이 뚜렷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평당 잔디 가격은 3천 3백원 정도로
몇 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아직까진
생산비는 챙길 정도로 채산성은 있지만
생산 과잉은
잔디 농가에 곧 밀어닦칠 태풍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