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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까지 17년동안 쓰레기를 매립해온
여수시 만흥동 쓰레기장의 비탈면이 무너지고,
침출수 누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 위생매립방식이 그 원인인데,
여수시는 내년부터 3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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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성되는 매립장은
먼저 검은 비닐로 된 차수막을 깔고
그 위에 쓰레기를 쌓아
일정한 두께가 되면 복토하는 방식으로
매립이 이뤄집니다.
여기서 나온 침출수는 따로 모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거나, 자체처리합니다.
이른바 위생매립방식입니다.
그러나, 지난 79년부터 17년동안
여수지역의 쓰레기를 처리해온 만흥동 매립장은
비위생매립방식으로 조성됐습니다.
(S/U)비 위생매립의 경우,
가장 윗부분만 복토를 하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지반이 침하되고
전체적으로 붕괴될 우려가 높아집니다.
이미 비탈면의 일부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땅 속에서는 침출수로 인해
주변 토양의 오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수시는 내년부터 297억원의 예산으로
근본적인 치유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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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복토용으로 재활용하고
가연성은 소각처리하는 등,
종류별로 굴착.선별됩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신규 매립장을 조성하는 낭비와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같은 비위생 매립장은 전국적으로 2천여군데.
당초 잘못된 매립방식으로 인해
막대한 예산은 추가되지만,
이제라도 대책이 나온 것은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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