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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하수종말처리장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심어놓은 조경수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토질개량 등의 근본적인 대책없이는
황량한 휴식공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전승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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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교량동의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널따른 유휴부지에
인조 잔디구장 등 각종 시설물이 말끔하게
단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나무가 자라는 녹지공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11억원을 들여 가꾸어놓은
상당수의 나무는 활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거의 성장을 멈춘 상태입니다.
살아있는 대부분의 나무도
심은 지 5년이 지났지만 높이가 1m 이상을
넘지 못합니다.
염분이 많은 지반에 성토만 하고
나무를 심어 염분으로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잘못된 수종 선택도 한 몫을 했습니다.
염분에 강한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심은 결과입니다.
그동안,죽은 나무를 뽑아내고
다시 나무를 심었지만,결과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다시 성토를 하거나
토질을 개량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예산난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조 잔디구장에 생태 학습장까지 갖춰
순천의 명물로 태어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이 삭막한 분위기만은
털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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