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총선을 앞두고 섬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 선택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섬 방문을 꺼리는데다
섬 주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들이
인터넷 선거운동에
익숙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항에서 뱃길로 한시간여 떨어진
여수시 남면 화태도
총선을 앞두고 있지만
예년과는 달리 썰렁함마저 감돕니다.
주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번 선거부터 합동연설회가 폐지된데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후보자를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INT▶
후보자들은 보통 육지에서
1-2시간 이상씩 소요되는
섬지역 방문을 꺼리고 있습니다.
설사 방문하더라도
오후 4시를 전후해 뱃길이 끊기기 때문에
바쁜 선거 일정을 핑계로
바로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INT▶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후보자의 인물됨을 살펴보려 합니다.
(S/U)하지만 섬지역 유권자 대부분이
컴퓨터와 거리가 먼 노인들이어서
후보자 파악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칫 선거 무관심으로
기권표가 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후보자들도 인원이 적은
섬 방문보다는 도심권 유권자 공략에
주력한다는 점을 숨기지 않습니다.
◀INT▶
여수지역 섬지역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4%가 넘는 8천7백여명
개정된 선거법으로
오히려 섬 지역은 후보자들의 관심밖인
선거운동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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