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주민 통행로 빼앗아간 도로개통(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4-02 12:00:00 수정 2004-04-02 12:00:00 조회수 4

◀ANC▶

왕복 4차선의 널직한 도로가 뚫리면서

마을 주민들의 통행로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곳이 있습니다.



20여개 마을이 서로 왕래하기가 어려워졌고,

도로에는 교통사고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자전거를 탄 노부부가 질주하는 차량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이지만

마을 주민들은 자동차와 뒤섞여

차로를 지나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국도 2호선과 15호선이 교차하는 이 곳에

인터체인지가 만들어지면서

통행로로 구실을 하던

갓길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INT▶

(스탠드업)

"자전거나 농기계를 타고

이 도로를 통행하는 주민들은

늘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같은 위험때문에 근처 20여개 마을,

3천여명 주민들 사이에

빈번했던 왕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



주민들은 기존 대체 우회도로와는 별도로

새로운 우회도로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산지방 국도관리청과 건설사측은

10억원에 달하는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SYN▶



마을에 널직한 국도가 뚫려

교통 편의를 기대했던 주민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로 만들어지면서

이젠 나랏일이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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