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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열린우리당에 내주고
군소정당으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참패 원인
김낙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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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 전남 20개 선거구 가운데
겨우,5곳을 건졌습니다.
광주에서는 7개 의석에서 전패했습니다.
전남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무안.신안에 한화갑,
목포에 이상열,영광.함평에 이낙연,
해남.진도에 이정일 의원등 5곳은
모두 전남 서부권으로
동부와 중부권은 전멸했습니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19석을 갖고 있는
지역내 유일 정치세력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것입니다.
민주당의 이같은 몰락의
첫번째 원인은 한나라당과 공조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것입니다.
올초에 한나라당과 공조해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가결시킨데이어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시키자
호남 민심이 싸늘하게 식은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개혁공천의 실패입니다.
호남 중진 물갈이가
끊임없이 대두됐지만
지도부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분당으로
열린우리당으로 간 3명의 현역의원을 제외한
16명의 현역의원 지역구 가운데
물갈이 된 경우는
광주 동구 한 군데 뿐이었습니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개혁공천이라며 내세운
일부 중진의원들의 물갈이는
조순형 대표와 옥쇄 논쟁까지 벌이는 진통끝에
일일 천하로 없던 일로 끝났습니다.
뒤늦게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삼보 일배의 고행길에 나섰지만
탄핵 심판론으로 기운
호남 유권자의 표심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호남의 민심에 귀기울지 못한
민주당의 선택은
결국 수도권의 전멸로 이어졌고
민주당의 중추세력에서
호남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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