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선거때만 되면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는 경우도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한 후보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바로 이 때문인 지도 모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열린 우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친 나주*화순 선거구,
개표 시작이후 줄곧 뒤쳐졌던
최인기 무소속 후보가 막판 나주에서
표를 많이 얻으면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순간,
뜻하지않은 상황에
후보 캠프가 시끌벅적해집니다.
경쟁 상대였던 문두식
열린 우리당 후보가 찾아온 것입니다.
EFFECT : 도착하는 모습 (축하드립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당락을 놓고 자웅을 겨뤘던 두 후보 사이에
진솔한 덕담이 오고 갑니다.
◀SYN▶ 문두식 후보
'나주 발전에 최 후보가 더 적임자..'
◀SYN▶ 최인기 당선자
'같은 시기에 나온 게 아쉽다. 훌륭한 인물'
선거 때만 되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고소와 맞고소로 앙금을 남기는 선거 문화,
그만큼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은 풍토속에서,
문 후보의 모습은
아름다운 패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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