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야학 위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4-20 12:00:00 수정 2004-04-20 12:00:00 조회수 4

◀ANC▶



공부할 기회를 잃은 장애인을 위한

열린 배움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국가 인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는데

안정적인 학습 공간이 없고

운영비 지원도 조만간 끊기기 때문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체 장애 2급인 노문희씨는

대학을 나와 미술을 가르치는 게 꿈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들과 함께,

열린 배움터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INT▶ 노문희

재미 있어요. 선생님 착하고 가족 분위기 좋고



노씨처럼

열린 배움터에서 공부하는 장애인은 20여명,



학생 수가 제한돼 있고, 몸도 불편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비장애인보다 뜨겁습니다



지난해 8월

어렵게 문을 연 이 학교는 그러나

언제 문을 닫을 지 모를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얹혀사는 건물이 주로

비장애인 위주로 프로그램을운영하기때문입니다



◀INT▶ 참여자치 21

옮겨다니며 수업하는 데 언제 나가야할지 몰라



일반 건물을 임대하려해도

장애인 학교라는 이유로 건물주들이 꺼려해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오는 6월부터는 교육청의 운영비 지원마져 끊겨

배움 자체를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INT▶ 장애인

보금자리없고 나가야 한다. 슬프다 배우고 싶다



s/u: 열린 배움터 학생들에게는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공부할 기회를 놓친

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열린 공간이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으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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