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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햇 양파가 한창 출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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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하가 시작된
무안의 양파 주산단지-ㅂ니다.
탐스럽게 자란 조생종 양파가
한창 수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양파 가격이 생산비에 못미칠 정도로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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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지에서 거래되는 양파 가격은
1 킬로그램에 3백원 안팎으로
지난해의 1/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양파 값이 폭락한 이유는 우선,
올해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양파 재배 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었고,
풍작으로 생산량은
20% 가까이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에 수입된
중국산 양파 7만톤이 시중에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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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량은 줄었습니다.
조류 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육류 소비가 줄면서
보완재인 양파 소비도 덩달아 줄었고
불경기와 선거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조생종 양파는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달안에 소비하지 않으면
다음달부터 출하되는 중만생종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농협과 농민들은 이에따라
소비 촉진을 위해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양파 가격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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