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너무 몰라(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4-21 12:00:00 수정 2004-04-21 12:00:00 조회수 4

◀ANC▶

소규모로 논 농사를 짓는 고령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면

논을 사주고, 보조금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자고 도입한 제도인데

현실성이 떨어져서

농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올해 66살의 민향남씨는

40년동안 지어온 논 농사를 그만뒀습니다.



◀SYN▶



농업기반공사에 논을 팔아 넘긴 민씨는

매매 대금과 함께

3백만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민씨의 논은 쌀 전업농에게 되팔렸습니다.



개방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영농 규모화를 통해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농림부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스탠드업>

그러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반응은 그리 시원치않습니다.

농촌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영 이양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농민은

63세에서 72세까지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나마 70세 이상 농민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한시적으로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젊은 축에 속하는

60대 농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포기할 뜻이 없습니다.



◀SYN▶



또 정작 힘에 부쳐 농사를 지을 수 없는

70대 이상의 농민들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SYN▶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영 이양 직불제는

농민들에게

그저 빛깔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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